대상 : 비슬산 [琵瑟山] 1,083m
위치 :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옥포면, 가창면, 청도군 각북면
코스 : 유가사 - 수도암 – 도성암– 대견봉 – 진달래군락 – 조화봉 – 대견사지 – 자영휴양림 – 소재사 - 애미고개
일시 : 2013년 5월 5일 07시
일기 : 새벽과 아침에는 안개가 끼어서 부연대기가 연출되었으나 우리가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 11시 부터는 화창하게
개었고 한여름 같이 더웠다.
동행 : 한점 최종환 친우와 둘이서
교통 :피닉스 산악회 40인승 버스로
비슬산 소개 :
높이 1,084m. 비슬산맥에 솟아 있으며, 최고봉은 대견봉(大見峰)이다. 주위에 청룡산(靑龍山 : 794m)·최정산(最頂山 : 886m)·우미산·홍두깨산 등이 있다. 기반암은 석영반암이며, 산마루에는 풍화·침식 작용으로 이루어진 여러 모양의 암석이 드러나 있다. 1,000m 이상의 산정은 평탄하며, 남서쪽과 북쪽 사면은 급경사의 절벽을, 북동쪽 사면은 완경사를 이루고 있다. 소하천이 사방으로 흐르며, 산지 내에 V자곡을 형성한 이들 하천은 산기슭에서 대선상지군(大扇狀地群)을 이룬다. 1986년 2월 이 일대 총면적 13㎢가 비슬산군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봄철에 피는 진달래와 철쭉, 산의 능선을 따라 자생하는 억새풀, 그리고 울창한 수림과 어우러진 계곡이 장관이다. 용계천을 막아 조성한 가창저수지는 용수공급원이며, 저수지 일대는 경치가 뛰어나 피서지·유원지로 개발되었다. 그밖에 물이 맑고 시원한 냉천계곡과 홍등약수터·천명약수터 등이 있다. 북쪽 기슭에는 신라시대인 912년(선덕왕 1) 보양국사(寶壤國師)가 창건했다고 하는 용연사(龍淵寺)가 있다. 동화사(桐華寺)와 더불어 대구시 근교에서 이름난 사찰로, 경내에는 석조계단(石造戒壇 : 보물 제539호)·석가여래팔상(釋迦如來八相)·사명당영정(四溟堂影幀)·극락전(極樂殿)·명부전(冥府殿)·향로전(香爐殿)·보광루(寶光樓) 등이 있다. 그밖에 유가사(瑜伽寺)·소재사(消災寺)·용문사(龍門寺)·용천사(湧泉寺) 등 많은 절이 있다. 양리-유가사-도선암-산정-조화봉소재사-양리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문화유적이 많아 대구시민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서쪽으로 구마고속도로와 군위-창녕을 잇는 국도가 통과하며 대구·창녕에서 양리까지 버스가 각각 운행된다.
(브리태니커)
비슬산 유래:
(琵瑟山."비파 비(琵) 거문고 슬(瑟))")이라는 이름은 정상에 있는 바위의 모습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비슬이란 말이 인도의 범어의 발음 그대로 음으로 표기한 것이라고도 하며, 비슬의 한자 뜻이 포라고 해서 일명 포산이라고 하였다 한다.
(한국의 산하)
대견사 소개 :
창건자는 미상이나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당나라 문종(文宗)이 절을 지을 곳을 찾고 있었는데, 하루는 낯을 씻으려고 떠놓은 대야의 물에 아주 아름다운 경관이 나타났다. 이곳이 절을 지을 곳이라 생각한 문종은 사신을 파견하여 찾게 하였다. 결국,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게 되자 신라로 사람을 보내어 찾아낸 곳이 이 절터이다. 이 터가 대국에서 보였던 절터라 하여 절을 창건한 뒤 대견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창건 이후의 역사는 거의 전래되지 않고 있지만, 1416년(태종 16) 2월 29일과 1423년(세종 5) 11월 29일 이 절에 있던 장륙관음석상(丈六觀音石像)이 땀을 흘려 조정에까지 보고되었고, 종파는 교종(敎宗)에 속하였다고 한다.
절의 폐사에는 빈대와 관련된 일반적인 설화가 전래되고 있으며, 그 시기는 임진왜란 전후로 전해지고 있다. 그 뒤 1900년 영친왕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하여 이재인(李在仁)이 중창하였으나 1908년 허물어지기 시작하여 1909년 다시 폐허화되었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
비슬산은 처음 가본 산이다. 여러 번 계획은 했었으나 서울에서는 멀리 떨어진 산이며, 교통도 만만치 않아서 망설이다가 이번에 교통편을 알게 되었고, 최한종님이 동행을 선뜻 허락하여 결행에 옮겼다. 엣날 30년전 총각때는 혼자서도 동계 설악이나 동계 한라산도 가본적이 있지만 나이가 들은 탓인지 지방의 큰산들을 가려고 할 때 동행이 없으면 용기가 나지 않는다. 어쨌거나 진달래로 유명한 비슬산에 올라서 사진을 마음껏 찍고 10시경 집에 돌아왔다.
이번 비슬산 산행에서는 몇 가지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었는데, 산에 커다란 바위들이 많이 쌓여있는것을, 예로 설악산 서북능선을 종주할때 귀때기청봉을 중심으로 해서 만나는 넓게 쌓여있는 바위를 여태까지 너덜바위라고 알고있고 그리 불렀는데, 그런 바위들이 ‘암괴류’라는 사실과 부처바위 같이 여러형태를 나타내며 커다랗게 서있는 바위 들은 ‘토르’라고 부른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되었다. 이곳 비슬산은 내가 박산행지로 눈여겨보아 두었던 곳이었으나 이번에 가보니 옛날 대견사를 재건하고자 불사준비가 한창이므로 대견사터를 박지로 이용하기는 어려울듯하고 꼭 박산행을 하겠다하면 정상부근에서 텐트를 쳐야할 듯하다.
비슬산도 명성에 비하여 안내화살표가 약간 부실했다. 특히 대견사터에서 소재사 방면으로 나갈 때 코끼리 바위 근처에 화살표 한 개쯤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 진달래의 분포는 널게 자리 잡고 있었으나, 밀도에서는 강화도 고려산에 뒤진다고 판단되는데, 진달래 사이사이가 넓거나 사이에 잡목들이 많아서 한가지 아쉬움으로 남는 산행이었다. 4일날 일행만 있었으면 다시 가보고 싶었던 고려산을 올해는 가보지 못하고 멀리 대구에 있는 비슬산으로 올해 진달래 구경은 시즌을 마감한다. 어찌되었든 즐거운 산행이었으며, 새로운 지식을 얻게 된 유익한 산행이었다.
유가사 일주문
홍예문(무지개 모양의 문 이라는 뜻) 안으로 보이는 절이 유가사 이다.
유가사를 지나서 수도암으로
아래 사진은 갈림길을 보여준다. 어디로 올라도 대견봉에 오를 수있으나 왼편으로 오르는 길이 수월하다고 한다.
대견봉에 가까이 가니 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대견봉 표지석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줄을 한 10m는 서서 기다려야 한다, 우리는 그런짓 못한다. 11시05분 입구 출발하여, 12시 40분에 정상에 도착했다. 이날 선두 가이드를 본 이명진 대장님 쫓아서 올라왔는데 정말 빠르다. 나는 요즘 빨리 걷는 것을 안해서? 아니면 체력이 옛만 못해서 좌우지간 간신히 따라왔는데, 예상보다 거의 30분 일찍 올라왔다.
멀리 조화봉에 있는 기상관측소가 보인다.
우리도 아래 저런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었다.
전망데크 뒷편으로 대견사터가 있다.
일단 조화봉 방향으로 간다.
조화봉 근처에서 관측소와 톱바위를 촬영하고 대견사터를 향하여..
위에서 내려다본 대견사터
아래 사진에 흩어져있는 바위들이 '암괴류'라 한다.
대견사터 광장에서 빠져나가는곳(소재사 방면 안내 화살표)을 몰라서 한참 헤매다가 코끼리 바위근처로 나간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가만히 살펴보면 거북바위 머리가 없는 것 같다. 어느 못된 놈들이 머리부분을 훼손시킨듯하다.
위의 부처바위, 코끼리바위 등과 같이 각종 형상을하고 서있는 큰 바위들과 아래 사진에 서있는 바위 들은 '토르' 라 한다고 한다.
토르(tor)
차별적인 풍화작용을 받은 결과 그 지역의 기반암과 연결되어 지표에 노출되어 형성된 독립성이 강한 암괴미지형을 말한다. 형태적으로는 ‘똑바로 서 있는 석탑’이라는 의미의 어원을 갖고 있는데, 이는 본래 영국의 다트무어(Dartmoor) 지방의 화강암괴를 지칭하는 지방어(켈트어)였다가 현재는 세계적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되었다.
토르의 성인으로는 1단계 발달이론과 2단계 발달이론으로 분류된다. 1단계 이론은 주빙하작용, 솔루션 팬(solution pan)에 의한 수직붕괴작용, 페디플라네이션(pediplanation) 작용에 의해서 발달한다는 이론인데, 이와 같은 작용들은 모두 지상에서의 풍화작용을 동반하는 과정에서 토르의 발달을 가져온다는 이론이다. 이는 주로 온대기후 지역에서 토르의 성인을 밝히는 이론이다. 2단계 발달이론은 심층풍화에 의해 지하에 형성된 핵석이 지표에 노출되는 과정에서 토어의 발달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주로 열대기후지역의 토르의 성인을 밝히는 이론이다.
(자연지리학 사전)
이 이론에 따라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산청의 마고할매 공깃돌도 토르에 해당되는 것이다.
이 안내화살표를 지나면 고생의 연속이다. 길도 돌길이라 피곤하다.
암괴류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드디어 소재사, 산행의 마감을 알려주는 반가눙 절이다.
아래에 동행한 최한종님이 촬영해준 사진을올려봅니다. 최형 수고 많았습니다. 같이가서 정말 즐거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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