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북한산(130317/13-14)

고산회장(daebup) 2013. 3. 18. 11:41

대상 : 북한산

일시 : 2013317

일기 : 날씨가 매우 따듯하다.

동행 : 나홀로

코스 : 정릉입구 보국문 대성문 영취사 정릉입구

 

아들녀석이 군에서 휴가 나왔다. 자주 나오는 휴가이나 가급적 밥을 같이 먹으려고 점심때 집에 있기로 하였다. 점심을 함께하고 저녁때까지 돌아오려다 보니 최단코스를 가야한다. 역시 북한산 보국문 코스가 최적이다. 오르는데 1시간, 대성문까지 이동하는데 30분정도 하산까지 3시간 정도면 충분하고 칼바위 능선을 비롯한 아름다운 능선과 굽이굽이 산 능선을 따라서 쌓아진 우리나라 조선시대 성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산에 흠뻑 취할 수 있고, 포근한 산책로도 마련되어 있으니 아주 좋은 단거리 코스이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너무 늦게 영취사 약차를 맛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사실 영취사가 정다운 절이면서도 자주 들르게 되는 또 다른 매력은 영취사에서 항상 산객 들을 위하여 약차를 준비해 주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쨌든 어제는 아쉬운 대로 3시간 명품 코스를 다녀왔다. 보국문까지는 길이 아주 좋았으나 성곽에 오르니 성곽 반대편 성곽길은 응달이라서 아직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서 주의를 필요로 한다. 돌아오는 일요일이면 다 녹을듯하다. 물이 부족한 겨울과 봄사이 시점에서도 계곡에는 제법 유량이 풍부한 것을 보면 역시 국립공원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한가지 더, 숱하게 다닌 길이었는데 신경쓰지 않아서 잘 몰랐던 청수장의 유래를 이번에 알게되었다.

 

자주다니는 코스이나 그래도 사진 몇장을 찍어서 올려본다.

 

청수장의 유래

 

 

 

naver cafe에 가면 이런 글도 있어서 옮겨 본다.

청수장은 1910년대에 세워졌으며 일제시대 일본인의 별장으로 이용되어 오다가 1945년 해방 뒤 민간인이 인수하여 사용했고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특수부대 훈련을 위한 강의실 및 숙소로 사용했습니다.

그 후 민간인이 운영하는 요정 '청수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정비석 소설 '자유부인' 의 배경지로 등장하였습니다.

 

1974년 이후 일반 음식점, 여관으로 운영되다가 1983년 4월 2일 북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청수장도 국립공원으로 편입되었습니다.

 

국립공원 정서에 맞는 공원시설을 제공하고자 역사적 건물 외형구조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개축공사를 하여 2001년부터는 청수장이 북한산 탐방안내소로 바뀌어 개소 후 지금까지 일곱 해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칼바위 정상에 누군가가 서있다.

 

성곽안쪽 길은 응달이라서 아직은 눈이 쌓여있다.

 

 

능선상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삼각산

 

사진상에는 약간 흐려 보이는데, 왼쪽에 오봉과 오른쪽 신선대가 보인다.

 

아래 두 사진에서 동장대와 바로 오른족 영봉이 보인다.

 

 

보현봉 안테나도 보인다.

 

그리고 성곽길

 

미끄러워서 조심

 

대성문에서 바라본 영취사 가는길, 내가 좋아하는 길이다.

 

아까 보던 그길로 한참을 지나왔다. 능선상 좌측 움푹 들어간 곳에 대성문이 보인다.

 

 

내가 좋아하는 독수리 둥지이다. 발아래 영취사가 보인다.

 

날이 흐리지만 서울시내도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형제봉이 다정하게 서있다.

 

영취사 마당에 많은 산객들이 쉬고있다.

 

 

 

 

'산길따라(당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출산2(130407/13-17)  (0) 2013.04.08
월출산1(130407/13-17)  (0) 2013.04.08
소요산(130310/13-13)  (0) 2013.03.13
백악산(130303/13-12)  (0) 2013.03.04
천마산(130211/13-08)  (0) 201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