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 북한산
코스 : 도선사입구(151번, 153번 종점)- 도선사올라가는길 – 백운대2공원지킴터 – 하루재 – 영봉 – 하루재 – 깔딱고개 –
백운산장 – 위문 – 백운대 – 위문 – 용암문 – 대동문 – 보국문 – 대성문 – 영취사 - 정릉 청수장입구 – 길음역
일시 : 2012년 12월 25일
일기 : 무지추웠다. 따라서 공기와 대기는 맑았음
동행 : 산친구 한점님과 나 둘이서
크리스마스에 산을 갈까? 무엇을 할까? 고민 중에 한점님이 전화를 걸어온다. “24일 눈이 온다하니 25일 영봉에 올라서 삼각산 사진을 찍자”고, 그렇지 않아도 영봉을 아직까지 가보지 못하여서 가보고 싶었는데 가기로 정하고 25일 아침 눈이 오면 8시 30분에 도선사입구 정류장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눈이 내렸다. 부지런히 준비하여 153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려서 전화하니 한점님이 도선사행 도선사버스 승강장에 있다고 한다. ‘엥’ 나는 천운사매표소를 기점으로 하는 우이능선 길을 예상했었는데, 영봉으로 쉽고 빨리 올라가는 길이 백운대공원2지킴터로 올라서 하루재로 직진하는 길이라 한다. 또한가지 눈이나 상고대가 햇살에 녹기 전에 빨리 가야한다고 서둘러 올라간다. 체력이 뒤지는 나로서는 헉헉대면 따라간다.
하루재에 도달하여 무시무시한 바람을 몸에 맞으면서 영봉에 올랐다. 영봉에서 바라보는 인수봉과 백운대 그리고 만경대 즉 삼각산은 내린 눈과 어우러져 그야말로 장관이다. 열심히 둘이서 셔터를 눌러대고 다시 하루재로 내려오니 손이 얼얼하다. 깔딱고개를 부지런히 올라서 백운산장에 도착하여 한점님이 준비해온 빵과 커피로 요기를 한 후 위문을 향해 발길을 재촉한다.
나는 위문을 지나가도 백운대에는 잘 올라가지 않는다. 사람들이 많아서 오르막과 내리막길에서 정체가 심해서 짜증이 나기 때문이다. 오늘도 습관상 그냥 지나치려하는데, 한점님이 오늘은 사람이 없으니 당연히 백운대를 올라야 한다 하기에 나도 따라서 백운대에 올랐다. 오늘은 비교적 이른 시간에 산행을 시작했고, 날씨가 무척 추워서 백운대가 한적할 정도다. 기념사진과 약간 남아있는 상고대 사진을 여유있게 촬영하고 위문으로 내려왔다.
위문에서 올라온 길를 피하여 일단 대동문 쪽으로 방향을 잡고서 출발하여 위문과 용암문을 지나서 산성의 높은 지점에서 지나온 삼각산을 다시 카메라에 담아본다, 대동문에 도착하여 바로쿡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하산은 정릉으로 정하고 다시 길을 나선다. 보국문과 대성문을 지나서 여유롭고 편안한 영취사 가는 길을 걷고나니 영취사에 다다른다. 영취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둘이서 살살 내려와서 정릉입산신고서에 도달하니 오후 4시 30분, 8시간의 산행을 끝낸다.
청수장입구에서 110A 버스를 타고(110B를 타면 정 반대인 북악터널 방향으로 간다.) 길음역에 하차하여 한점님이 안다는 식당에서 뜨듯한 식사를 마치고 해산하였다. 알뜰하게 하루를 산에서 보내고 돌아온 것이다.
도선사 가는 길로 올라간다.
계곡 물이 공꽁
오름길 왼편 철조망이 끊기고 출입문이 있는 이곳으로 오르면 진달래능선을 통하여, 백운대가 아니라 대동문으로 간다. 과거에는 지저분하고 위험하게 철조망이 뒹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철망으로 담장을 만들어서 잘 정비해 놓았다.
길 중간에 인수봉이 불쑥 모습을 보인다.
백운대2공원지킴터 방향으로 올라서 일단 하루재가지 갈 예정이다.
하루재로 향하는 도중에 멀리 도봉산이 보인다.
백운대와 만경대가 하얀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나 잡목으로 가려져서 좀처럼 사진을 허용하지 않는다. 영봉까지 가야 할듯하다.
하루재다. 일단 영봉에 올라서 삼각산 사진을 담을 계획이다.
영봉 오르는 길을 오늘은 아직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다.
영봉에 올랐다.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의 멋진 자태
오봉도 보인다.
깔딱고개를 지나서 백운산장에 도착했다.
족두리바위
위문이다. 일단 백운대를 올랐다가 다시 내려 오기로 한다.
백운대 오름 중간에서 바라본 의상능선
백운대 오름길 도중에 촬영한 인수봉
백운대에서 바라본 오봉과 도봉산
백운대에서 바라본 인수봉
위문으로 다시 내려와서 대동문을 향한다.
대동문으로 가던 중간에 촬영한 백운대의 옆 모습
의상능선을 바라보며
노적봉의 뒷면에서
좌측, 판이한 노적봉의 앞과 뒷보습, 우측, 만경대의 모습
용암문지나서 산성길 높은곳에서 뒤돌아서 바라본 북한산 정상-노적봉,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사진 왼편부터)
같은곳에서 가는방향(대동문)으로 바라본 의상능선
동장대에서
대동문 지나서 보국문 못미쳐서 보이는 칼바위 능선, 여러 산우들이 국공에 건의를 많이 했겠지만, 내가 올해 6월에 고산회 배고문과 칼바위능선을 지난후 칼바위 능선 안전대책을 심하게 건의했었는데, 묘하게도 그 이후에 우회 계단길이 마련되었다. 이러다가 누구 말대로 나는 국공 블랙리스트에 오를까 걱정이다. 좌우지간 우회로가 만들어져서 기쁘고 고맙다.
내리막길 조심 조심
보국문 지나서 대성문 사이에 있는 전망대, 하늘이 맑ㅇ서 삼각산이 잘보인다.
아래 건물이 대성문이고, 멀리 가운데 조그맣게 보이는 대문이 대남문이다.
언제나 정답고 소박한 영취사 오층석탑, 훼손된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거의 하산을 마감할 즈음에 만나는 폭포(?)
하산완료, 16시 30분
아래에 한점님이 촬영해준 제 사진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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