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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이야기

스틱의 유지보수

고산회장(daebup) 2012. 10. 16. 15:10

 

간단 보고서(brief report)- 스틱 보관 및 유지보수

 

낚시인들이 낚시를 다녀온 후 낚시대를 마른 수건으로 정성 드려서 닦은 후 보관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물기와 이물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스틱도 마찬가지이다. 아니 스틱은 생명과 직열되는 중요한 장비이므로 반드시 잘 닦아서 보관하여야 한다. 특히 여름철 등산이나 습기가 많은 계곡 산행 후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 웬만한 고수들도 스틱 손질에 소홀할 때가 많다. 요즘 EUFTA후에 수입되는 대부분의 유럽제 스틱들이 많이 가격을 내려서 일까? 대충 쓰다 버리고 또 사려고?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미쳐 유지보수를 잘 모르는 이유일 것이다. 산에서 하산 후 어떤 이 들은 스틱 끝에 흙이 묻었다고 물에 씻어가는 이들도 있는데. 스틱을 씻은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배낭에 거꾸로 매달고 가면 물기가 속으로 스며들어서 스틱 내부에 길이 조절부 나사를 녹슬게 하고 녹슨 나사는 스틱의 길이조절과 잠그고 푸는 행위를 방해하게 되고 이는 결국에 중요하고 힘든 산행에서 무용지물이요 짐으로 전락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등산 후 집에 가면 반드시 스틱을 완전히 분리하여 마른수건으로 물기와 이물을 제거하고 가급적 하루 이틀 건조 시칸 후 다시 조립해야 오랫동안 스틱을 잘 이용할 수가 있게 된다.

 

위의 그림에서 보이듯이 오른쪽 스틱은 녹이 전혀 슬지 않았으므로 스틱의 길이 조절이 자유로우나, 녹슨 왼쪽은 빨간색의 위치조절 나사(저 안쪽 빨간색 플라스틱 나사(너트형식)가 지금 사진에서와 같이 위로 올라가면 청색 플라스틱이 좌우로 벌어져서 스틱을 단단히 물리게되어 고정시켜주고, 반대로 아래로 내려오면, 청색 플라스틱이 오무려져서 스틱을 풀고 밖으로 길게 빼거나 안으로 집어넣을수 있는 원리이다.)가 잘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서 스틱의 길이조절에 굉장히 애를 먹게한다. 만일 여러분의 스틱도 그림 왼쪽 스틱과 같이 조절나사에 녹이 슨 경우에는 WD-40을 뿌려서 녹을 제거한 후 다시 조립하면 된다. 이때 과도하게 살포하여 스토퍼(청색 플라스틱)까지 도포되면 스틱이 확실히 고정되지 않고, 산행 시 스틱으로 땅을 짚었을 때 스틱이 미끌어져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으니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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