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관악산(120623/12-26)

고산회장(daebup) 2012. 6. 25. 09:06

대상 : 관악산(629m)

일시 : 2012623

일기 : 무덥고 바람도 거의 없다.

동행 : 고산회원님 11명과 함께(이희관, 강의범과 가족, 권영호, 배정우, 김현희, 정승철, 한미영, 조규은, 국병오, 김석)

 

관악산은 가깝고도 먼산이다. 개인적으로 목동에 살 때에는 자주오던 산이었으나, 의정부나 정릉쪽으로 이사한 후로는 한번도 찾지 못했었다. 멀지도 않고 같은 서울 안에 있으나 멀다는 핑계를 대면서, 좌우지간 거의 20년만에 더군다나 과천쪽 방향에서 관악을 오른 것은 30년만에 올랐다.

 

과천역에서 내려서 7번 출구로 나와서 관악산안내 표지판을 따라서 조금걸으면 과천 중학교가 나오고(09:30) 여기서 일행들과 만나서, 회원들이 콩국수를 준비한 한총무의 짐을 나눈후, 향교앞에서 한 장 찰칵(09:54), 계곡을 따라 길을 계속하는데, 계곡에 물이 한방울도 보이지 않는다. 가뭄이 정말 심각하다. 계속해서 이렇게 가뭄이 지속된다면, 산에 있는 나무들도 말라죽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다. 설마 신께서 적딩힌 시기에 비를 내려주실 거라고 믿으며, 대피소에서 잠시 쉬어간다.

 

길을 재촉하여 연주암에 오르니(11:29) 수많은 산우들과 신자들이 연주암 마당을 거닐며 쉬고 있다. 우리도 잠시 쉬었다가, 다시 연주대와 정상쪽으로 발길을 옮긴다(11:50). 일행들은정상적인 우회로로 오르고, 강고문 내외와 배고문과 나 네명은 능선길을 잡아서 연주대로 향하니 경치가 삼삼하다. 관악산 정상에 올라서(12:03) 주변 경관을 몇장 찍고 정대장이 잡아놓은 식사장소로 발을 옮겼다, 전부 모여서 한총무표 산상 콩국수를 준비하여(12:20) 맛있게 먹고, 정상주는 하산길을 감안하여 딱 한잔만하고, 정상에 다시모여서 기념사진은 남기고(13:00) 하산을 시작한다.

 

쉬운 계곡길(제4야영장/서울대 정문옆 계곡길로 내려가는 계곡길)을 택하지 않고, 서울공대로 내려가는 스릴만점 바윗길로 강고문이 우리를 안내한다. 처음엔 투털대는 이도 있고, 미끄러지기도 하고 그러다가 토끼바위라고 하는 곳에서(내 생각엔 햄스터 바위다) 사진을 또 한번 남기고 주욱 내려와서 흙길에 완전히 도착한후 관악산 정상을 넘은 캔맥주를 꺼내어서 시원하게 한잔...

버스를 두 번 타고 이동하여,

 

강고문 동네에서 오리고기를 맛있게(강고문이 자기네 동에라고 음식값을 계산하고, 집에 보관해 두었던 21년산 양주를 내어서 푸짐하게..) 잘 먹고, ...그런데 당구를 친다고 붙잡는다. 두시간의 혈투 끝에 지고, 같은편 조이사가 사는 맥주를 먹고 일어나니 9, 내일 등산은 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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