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가리왕산 3

또 다시 가리왕산에 가다(20201027/20-37)

가리왕산에 세번째 산행이다. 이번에는 발심사 입구에서 마항치 사거리를 거쳐서 정상에 가기로 하였다. 가리왕산은 이미 겨울채비에 들어가서 단풍은 고사하고 나뭇잎들도 거의 붙어있지 않았다. 게다가 일기도 불순하여 저녁에는 미세먼지 같은 뿌연 대기로, 아침에는 심한 안개로 말미암아 운해는 고사하고 일몰도 일출도 보지 못하고 하산하였다. 발심사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가리왕산은 11월부터 입산통제되기 때문에 서둘러서 10월에 산행에 나섰다. 30분 정도 걸려서 마항치 사거리에 도착했다. 이제 계단을 올라서 능선길로 두시간 정도 더 가야한다. 산삼보호를 위하여 개인이 함부로 산삼을 캐거나 출입 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경계비이다. 마항치 삼거리에 도착하니 나무 뒤로 가리왕산 정상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