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2022/06 4

평화누리길 따라서(20220625)

여름이 되면 더워서 백패킹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쉬려다가 둘레길 걷는 친구들이 평화누리길을 걷고있다고 하길래 합류해보았다. 그런데 장마기간에 무덥고 습한 날씨로 고전했고, 하필 제일 긴코스(24 km)를 통과하는 날, 게다가 코스중 절반이상이 아스팔트로 포장된 자전거길을 따라가야했다. 오랜 만에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고생많이 했다. 평화누리길 시작점, 두루미테마파크부터 신탄리역까지 24 km를 걸어간다. 중간에 길에서 휴식하면서 맛있게 간식과 막걸리 한잔, 습지공원을 지난다. 두부공장을 지나간다. 이곳 연천에서 백두산까지 440 km 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다. 신망리역 수도에서 머리를 감았다. 오늘의 목적지 시신탄리역에 도착하여 친구가 스탬프를 찍는다. 씻고 상의를 갈아입었다. 그리고 기념사진 한장, ..

음성 함박산(20220606/22-21)

올해 산행 21번째, 백패킹은 20번째 산행은 음성에 있는 함박산으로 다녀왔다. 함박산 아래 맹동저수지가 있고, 서쪽 벌판에는 진천군 시가지가 있는곳이다. 쌍정리 54-3, 주민쉼터에 주차가 가능하고 주민쉼터에 산행 들머리가 있다. 주민쉼터에 동네 사람들이 전부 모여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넓직한 정자가 있었다. 들머리에서 10분 정도는 가파른 경사면을 올라야 경사가 완만하고 넓직한 산길이 나온다. 쉼터에서 40분 정도를 걸으면 정상에 다다른다. 이곳 넓은 벌판은 음성군이 아니라 진천군이다. 맹동저수지, 오늘은 hybrid, 이너텐트에 플라이 대신 타프를 설치했다. 늦은 시간까지 정상 그리고 정자에 사람들이 올라왔는데, 다행히 타프가 가려줘서 흐흐흐, 햇님이 서쪽 하늘로... 그리고 지평선 너머로, 마무..

가평 옥녀봉(20220601/22-20)

왜이리 더운가? 6월 첫날 매우 더우니 가을까지 백패킹을 중단해야 될지도 모르겠다. 가평읍 승안리 412-2, 이주소로 가면 옥녀봉 이정표가 보인다. 옥녀봉 이정표는 연인산 도립공원 표지석 바로 뒤에 있다. 1시간 정도 걸어서 옥녀봉에 도달했다. 일몰은 이게 전부다. 이 이후로 산에 가려서 땡이다. 가평읍내 모습 야영준비를 끝내고 시원한 맥주부터 한잔, 친구가 85,000원 주고 텐트를 새로 샀다. 그런데 아주 완벽에 가까운 텐트구조다. 무게가 2.6kg으로 약간 무거운게 흠이다. 그래도 좋다. 전실도 넉넉하고... 아침이 오는 모습, 잡목이 보이지않는 겨울에 와야 제대로된 일출을 볼것 같다. 그러나, 이슬도 없고, 당의 습기도 없고 헬기장 바닥도 평평하고, 잠자기는 아주 좋은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