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차박과 오토캠핑

섬강으로 차박을 떠나다.

고산회장(daebup) 2020. 10. 6. 11:02

그동안 백패킹을 주로 하던 내가 차박장비도 준비 완료하였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유명 무료 야영지가 대부분 폐쇄되어 떠나지 못하고 집콕하였었다. 그러다가 폐쇄되지 않은 장소를 몇군데 알게되었고, 이번에 짝꿍과 둘이서 조용히 다녀오기로 하였다.

그 첫번째 장소로 섬강 두꺼비야영장을 선택하였다.

 

섬강이 보이는 강가에 자리를 잡았다.

섬강이다.

이곳은 원래 누군가가 관리하였던 대형 오토캠핑장인데, 어쩌다가 이렇게 방치된것인지는 모르겠다. 화장실도 개수대도 모두 사용금지되어 있었다. 만일 사용가능하다면 엄청난 인파로 붐빌 곳이다.

국토해양부 산하에서 관리했던곳?

 

지금은 잡초가 무성하고, 못된 인간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가 여기저기 쌓여있었다.

그래도 주변 경관은 좋은편이다. 인간들이 제발 자기 쓰레기만은 가져가 주면 좋겠다. 왜냐? 환경을 오염시키면 안되는것은 기본이고, 저렇게 쓰기를 함부로 버리고 가다보면 이런 좋은 무료야영지도 결국은 폐쇄 조치를 당할것이기 때문이다.  

넓은 억새밭이 아름답다.

차박텐트와 차량이 연결된 전체 모습, 요즘 차량들은 뒷쪽 의자를 앞으로 제끼면 평탄화가 자연스된다. 차량제조회사들도 차박을 염두에 두고 SUV차량을 설계하고 있다. 모델별로 제작되는 차박전용 에어매트를 깔고, 짝꿍자리에만 5V 전기매트를 준비하였다. 20000mA정도 용량이면 8-10시간 사용가능하다.

짐을 나르는 웨건 위에 상판을 얹어서 메인테이블로 사용하고 있다.

캠핑박스는 보조테이블로, 그리고 이번에는 쓰레기분리 스탠드도 가져와서 편하게 사용하였다.

화장실이 폐쇄되어있기 때문에 요즘 차박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화장실을 해결한다. 차박텐트 옆으로 화장실텐트가 보인다.

이차는 나홀로 육포안주에 와인한잔

이른 아침 새벽달과 물안개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아침커피 한잔,

아침식사 후, 햇살에 텐트를 말릴려고 텐트를 모두 들어 올렸다. 점심은 밖에서 해결하기로 한다. 점심식사후, 흔적을 지우고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