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강천섬의 가을풍경(20191103)

고산회장(daebup) 2019. 11. 4. 21:47

요즘 강천섬에는 가을을 즐기고 가을사진을 담고자 평일에도 수백명의 방문객이 몰린다. 주말에는 주차장에 차를 댈수도 없을정도로 많이 찾고, 넓은 잔다밭이 텐트촌으로 변한다. 게다가 남자 화장실은 탐방객에 비하여 남자변기통이 턱없이 부족하여(임시화장실 포함 두개밖에 없다) 오물이 넘처날 정도이다. 그래서 장이 비교적 짧은 사람들은 조금만 과식해도 바로 화장실로 직행해야하는데, 노출된 벌판에서 화장실에만 의지해야하는 경우 주말 방문은 불가할 정도이다.

그래서 주말에는 방문이 어렵고, 은행나무 단풍의 적기와 대기질까지 따져서 고민 고민하다가, 일요일 오후에 강천섬에 도착하였다.

올해는 작년에 제대로 보지 못한 노란 은행잎을 원없이 실컷 보았다.

 

일시 : 2019년 11월 3일

 

차안에 캠핑장비를 싣고 강천섬을 향하여 출발한다.

 

 

 

강천섬 노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웨건을 끌고 강천섬을 건넌다.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았다.

 

 

 

 

강천섬  잔디밭에 도착하여 텐트와 쉘터를 설치하였다.

 

 

 

 

웨건을 쉘터안으로 옮겨서 상판을 얹고 식탁으로 이용하였다. 웨건을 식탁으로 활용하면 두가지 좋은 점이 있는데, 넓은 식탁을 이용할수 있다는 점과 핸들에 램프 부착이 가능하므로 별도의 램프 스탠드가 필요없다는 점이다. 쉘터 천정에 별도 램프를 배치하였다.

 

 

 

 

점심을 해결하고 산책에 나선다. 다행히 은행나무 단풍 적기를 맞출수 있었다.

 

 

 

 

 

 

 

일요일 오후인데도 여기저기 많은 텐트가 남아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저녁이 되어서야 철수를 하였다.

 

 

 

은행잎이 바람에 휘날린다.

 

 

 

 

 

 

 

 

 

 

 

 

 

 

 

 

 

 

 

 

 

 

 

 

 

 

 

 

 

 

 

 

 

 

 

 

 

 

 

 

 

 

 

 

 

 

 

 

 

 

 

월요일 아침 풍경

 

 

 

 

 

 

 

 

 

 

 

 

 

 

 

 

 

 

내가 사용하는 미스테리월 쉘터는 초창기 구형이라서 치기도 힘들고, 반드시 내부에 기둥을 세워야 사용이 가능했다. 그래서 요즘 나오는 모델들을 벤치마킹하여서, 설치가 용이하도록 네 꼭지점에 스틱 손잡이 삽입 주머니를 설치하였고, 천정에 폴대를 설치하여 천정을 들어올렸다. 그랬더니 공간 활용도 좋고 혼자서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해 졌다.

 

 

 

텐트를 모두 철거시키고, 햇볕이 쏟아지는 잔디밭에서 이른 점심을 먹는다.

 

 

 

강천섬 다리를 건넌다. 오늘은 일기가 아주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