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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장비 이야기

데크펙 비교 설명(20191026)

고산회장(daebup) 2019. 10. 26. 19:59

데크펙 비교설명


오랜만에 써보는 장비 이야기다. 여태 소개해왔던 장비중에 가장 작고 가장 심플한 데크펙 이야기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데크펙은 아마도 나사형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나사형 보다 사용하기가 더 편한 것도 있고, 사용할 수 있는 데크펙도 여러가지인데, 사람들이 의외로 잘 모르는 것도 있는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데크를 훼손시키거나 의외로 고정이 잘되지 않는 것들도 있어서 이번 기회에 종합적으로 소개해보고자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데크펙 종류들, 우로 부터 B사의 앵커형 데크펙, C사의 오징어형 데크펙(spring deck peg), L사의 길이조절형 데크펙, 나사형 데크펙(screw deck peg,대), 나사형 데크펙(소), 내가 자작한 데크펙(세탁소 옷걸이 잘라서 만듬)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데크 간격이 좁은 경우에는 오징어형을 제외하고는 들어가지 않아서 고정을 할 수 없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징어도 사용할 수도 없을 정도로 데크간격이 밀착된 경우에는 하는 수 없이 나사형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나사형은 데크를 손상시킨다고 반대를 심하게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산우들은 백패커들의 데크 사용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백패커들은 이점 유의하여야 할 것 같다. 왼편은 오징어형, 오른편은 나사형을 사용한 실제 예.



오징어형 사용,



자작형 사용,



길이조절형 사용,



데크펙 제원(?) 비교표



내가 여러가지 데크펙을 실제 사용해본 결과 장단점 및 추천제품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B사의 앵커형는 가격이 아주 저렴하고, 무게도 매우 가벼운 잇점은 있으나, 데크와 접촉하는 면이 매끄러워서 고정이 잘 안되는 경우가 있다.  오징어형은 비교적 좁은 데크면과 넓은 데크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고, 무게도 중간이고, 설치 및 회수도 신속히 할 수있다. 길이조절형은 최소 8개를 가지고 간다고 가정하면 그 무게가 190g 정도로 백패커들에게는 상당한 무게부담이 될 수있고 바람부는 곳이나 추운곳 등 신속한 고정이 필요할 경우에는 고정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의외로 고정이 힘든 단점이 있다. 나사형은 비교적 사용이 간편하지만 데크 간격이 넓은 곳에서는 데크를 훼손할 수 있으니 사용에 조심하여야 한다.


나의 결론이다. 

1. B사 제품(애커형) 또는 L사의 데크펙(길이조절형)을 사용하는것 보다는 차라리 자작형을 권하고 싶다. 펜치만 있으면 간단히 제작이 가능하다.

2. 가장 좋은 데크펙 사용방법은 오징어형과 나사형을 같이 가지고 다니다가 가급적 오징어형을 사용하는 것이고, 오징어형이 사용 불가능 할 정도로 데크 간격이 치밀한 경우에만 나사형을 사용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