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섬 이야기

아름다운 개도 밤바다에서 은하수를 사냥하다(20170422/17-21)

고산회장(daebup) 2017. 4. 24. 14:30

여수에서 개최된 학술대회를 핑계삼아 여수에 갔다가 떡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시간이 되는 세명이 모여서 막걸리로 유명한(향일암 근처에서 판매) 개도로 놀러가기로 하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오도로 가고 개도에는 몇명 가지 않는듯하다.

아직은 사람길(금오도 비렁길 같이 벼랑을 따라서 조성된 탐방로)을 탐방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탐방로는 3개 코스가 계획되어있었는데, 3코스가  아직  미완성이라서 불편함 점도 있었다.

 

 

 

 

 

 

대상 : 여수시 개도리 개도

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화정면 개도리

일시: 2017422-23(12)

일기 : 맑다가 갑자기 저녁한때 비가 내렸다. 다시 맑아짐

동행 : 후배 주기장, 안감독과 셋이서

교통 : 여수 여객타미널에서 개도(화산)행 훼리호 타고 입도

소개 : 주위의 작은 섬들을 거느린다는 뜻으로 ()’ 자를 써서 개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또는 봉화산과 천제봉이 개의 두 귀처럼 보여 개섬이라 하였다고도 전해진다.

 

 

여수여객터미널 도착

 

 

 

여수항을 떠난다.

 

 

 

같이간 후배들 모습

 

 

 

 

 

 

 

 

 

 

 

 

 

 

개도에 도착,

 

 

 

 

 

 

 

금오도 비렁길과 마찬가지로 개도에도 벼랑을 따라서 조성된 탐방로가 세코스가 있다. 그런데 3코스는 아직 공사중에 있다. 우리는 일단 사람들이 별볼일 없다고 소문낸 1코스는 생략하고 2코스를 향했다.

데크에서 야영을 원한다든가, 일몰 일출을 관찰하길 원한다면 섬 남쪽의 호령전망대 또는 오동여굴 전망대를 이용하는게 좋을듯하다. 대신 바람이 불어서 밤에 신경쓰일 수는 있을 것이다.

 

 

1코스 입구이다.

 

 

 

 

 

 

 

2코스로 향하다가 길목에 모전마을이 보여서 일단 들려보기로 한다. 모전마을은 1코스에 해당한다.

 

 

 

 

 

 

 

 

 

 

 

 

 

 

 

 

 

 

 

 

 

 

 

다시 이동하여 2코스 시작점 호령 마을부터 다시 탐사를 시작한다.

 

 

 

 

 

 

 

 

 

 

 

 

 

 

 

2코스 중간지점 호령 전망대, 바람은 조금 부는 편이나 전망은 좋아서 야영하기는 좋을것 같았다. 여기에서 2코스 탐방을 일단 중단하고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가서 이동을 시작한다.

 

 

 

 

 

 

 

 

 

 

 

2코스 돌아가는 길에 토종 민들레를 만났다.

 

 

 

 

 

 

 

3코스 종점 예정지인 정목에 도착하였다. 이곳 경치가 아주 좋은듯...

 

 

 

 

 

 

 

다시 이동하여 우리가 야영지로 선택한 청석포 몽돌해안으로 가서 자리를 확인한후 이동..

 

 

 

개도도가에서 막걸리를 구입하였다. 개도 막걸리

 

 

 

다시 청석포로 이동하여 자리를 잡았다. 이곳은 바람은 없으나 일몰과 일출은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이다.

 

 

 

점심은 간단하게 개도 막걸리와 라면으로,

 

 

 

저녁에 다가가서 비가 내릴려고 하늘이 변하기 시작한다. 텐트를 타프로 덮어서 대비하였다.

 

 

지난번에 구입한 소형화로에 불을 붙였다. 주변에 솔방울이 많이 있어서 손쉽게 불장난, 화로에 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 준비한 비장의 무기, 부러진 안테나 3단, 아주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다. 

 

 

 

비 그친 후 불판이 커졌다. 돌구이까지 진행되었다.

 

 

 

완전한 밤이되어 별사냥에 나섰다. 비가 그친후 나타나는 별빛은 아주 완벽한듯하다. 그런데 이상하다. 보통때는 셔터 스피드를 20초에 놓으면 별이 움직이지 않는것 같았는데, 해변에서는 빨리 움직이나(?), 별이 조금씩 흐른듯하다.

 

 

 

 

 

 

 

별헤는 밤에, 모닥불 앞에 앉아서 별을 헤는 모습

 

 

 

 

 

 

 

 

새벽 3시 은하수도 보인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텐트에 촛점 후 다시 광각으로 가져가야했는데, 그러질 못했다. 비몽사몽 때문일까 덜깬 술김에 그런걸까? 아직 프로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은하수를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고, 그 순감은 황홀한 순간이다. 운좋게 시간과 조건이 잘맞았다.

 

 

 

황홀했던 은하수는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는 바람에 크크크, 다음에는 제발 정신을 차려 집중하여...

 

 

이 경우에는 텐트는 흔들리지 않았는데, 별은 흔들린듯하다. 정말 이상하다? 

 

 

 

 은하수 사진 마지막, 텐트의 불빛을 밝게 해서 촬영해본다.

 

 

 

 

다음날 아침

 

 

 

아침 식사후 3코스 시작점이자 2코스 종점인 상수원으로 이동하여 어제 탐사를 다하지 못한 2코스를 걸어보았다.

 

 

 

 

 

 

 

 

 

 

 

 

 

 

 

 

 

 

 

2코스 중간에서 탐사를 종료하고 청석포 해변을 거쳐서 화산항으로 돌아왔다. 이제 개도를 떠나서 여수로 돌아간다.

 

 

 

 

 

 

 

 

 

 

 

 

 

 

 

여수항이 보인다.

 

 

 

 

 

 

 

돌산대교도 보인다.

 

 

 

 

 

 

거북선대교와 케이블카도 보인다.

 

 

 

여수항에 설치되어있는 거북선이 보인다. 이 마지막 사진 사실은 거북선을 찍은것인데, 배경에 교회가 있고 앞에 색색가지 배들로 인하여 거북선은 잘 표현되지 않았으나 색상은 좋은것 같다.

이번 여행 끝

 

 

은하수를 언제 촬영할수있는지 궁금하거나 어떻게하면 잘찍을수 있는지가 궁금하면 여기(http://m.blog.naver.com/ichufs/220977608687)  놀러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