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이야기 4
내가 당일 배낭은 도이터 34리터급, 프로스펙스 35리터급 배낭, 몽벨 40리터급, 도이터 50+10리터급 등 형편에 맞춰서 선택사용하고 있으나. 박배낭은 한가지만을 사용하고 있다.
내가 처음 사용한 박배낭은
1. 도이터 futura vario 50+10 를 사용하였는데, 서북능선 종주 또는 지리산 백패킹 등을 갈 때 사용했었다. 그 후로 본격적인 박산행을 다니면서 배낭이 작은 것을 실감하고,
2. 도이터 Aircontact 75+10 를 구입 사용하였는데, 리터수(용적)에 비하여 매우 큼직하게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었다. 이 배낭은 몇 번 사용하다가 짐을 넣으면 체적보다는 높이가 너무 높아져서 키가 작은 나에게는 조금 불편하였고, 20kg정도의 짐을 넣으면 어깨 멜빵에서 “찌그덕” 거리는 소리가 발생되여 신경 쓰이기에 후배에게 넘기고,
3. 그레고리 Deva 85 를 구입하여 한 3년 사용했었다. 이 배낭은 여성용으로 개발되었고, 배낭도 대형 치고는 3kg 이하로 비교적 가벼웠고, 짐을 패킹 할 때 옆으로 빵빵하게 들어가서 한동안 만족스러웠으나, 지퍼와 천이 약한 단점이 있다. 한가지 추가하자면, Deva는 배낭의 밑면이 좁아서 배낭을 세우려고하면 뒤에 매트리스를 달아서 지지해주지 않을 경우 세워지지 않는 단점도 있다. 겨울 산행에 사용하기에는 조금 용량이 역부족인 듯 하여 최근에 그레고리의 배낭 중에 가장 크고 가장 비싼,
왼쪽이 데날리 프로, 오른쪽이 데바 85
4. 그레고리 Denali Pro 를 구입하였다. 그동안 데날리 프로는 가지고 싶었으나 가격이 한때 90만원이 넘게 고가였으며, small 사이즈는 당연 없는 줄 알고 쳐다보지도 않았었으나, 이 제품이 앞으로 단종 되는지 가격이 갑자기 60 만원 정도로 떨어졌고, small사이즈도 있다고 하기에 큰맘 먹고 데날리 프로를 구입하게 되었다. 그러나 대형 배낭 인기 넘버원의 명성이 거저 얻어진 것은 아닐테니 기대를 갔고 사용해 보기로 한다. 이배낭은 자체 무게도 3.5kg이 넘을 정도로 다소 무거운 편이나 천이 방수 천에 두껍고 질기며, 지퍼도 튼튼하게 생겨서 일단은 만족스럽다.
드디어 2015년 2월 14일 데날리 프로를 사용하게 되었다. 지난번 Deva의 경우 여성용으로 개발된 제품에 24kg정도를 패킹하다보니 잘 들어가지도 않고, 20kg이상 넣으면 이 역시 멜빵에서 소리가 작게 나는 경우도 있었다. (Deva 85의 권고 패킹중량은 27Kg이다.) 게다가 내가 아무리 작다 하여도 남자인데, 여성용은 부적합했었는지 장시간 이동시에 등판이 뭔가 불편하였었다. 그런데 이번에 Denali pro를 사용하여보니 패킹도 넉넉하여 짐싸기 편하고, 지지도 잘되어서 소음도 없고, 등판도 편하여 매우 만족스러웠다. 역시 명성은 거저 얻어지는 것은 아닌듯하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허리벨트에 주머니가 부착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미스테리 월 제품을 구입하여 양쪽에 부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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