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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등산

눈이 눈을 해친다.

고산회장(daebup) 2015. 1. 21. 10:13

겨울철 설맹증주의보()이 눈()에 위험

동아일보기사, 원문은 뉴시스 라고함

 

최근 겨울축제인 산천어 축제, 송어 축제 등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운데 '설맹증'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

 

설맹증이란 강한 빛이 눈()에 반사되면서 자외선으로 인해 각막이 손상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설맹증은 스키장이나 썰매장 등 흰 눈에서 활동할 때 발병될 수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얼음빙판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20일 산천어축제를 다녀온 김명호(31)씨는 눈이 따끔거리고 피곤 증상을 느껴 강원 춘천시에 있는 A안과를 찾았다. 김씨는 의사로부터 각막이 손상됐다는 말을 들었다. 강한 햇빛이 비치는 빙판에서 5시간 이상 계속 있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이씨는 "날씨가 맑고 생각보다 춥지 않아서 별일 없을 줄 알았다""강한 햇빛 때문에 눈이 조금 피로했지만 질환까지 올 줄은 미처 몰랐다"고 말했다.

 

대학생 전기영(24)씨는 "산천어 축제에 갔다 온 후로 눈이 조금 뻑뻑하고 눈물이 조금씩 흐르는 증상이 나타났다""얼음낚시뿐만 아니라 빙판 한구석에 마련된 눈썰매와 튜브썰매 등을 오랜 시간 동안 눈 보호기구 없이 타 상당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탓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날 김씨와 이씨가 찾은 A병원에는 설맹증으로 찾은 환자가 18명이나 됐다.

 

전문의들은 "빙판과 눈 주위에서 야외 활동을 할 경우, 직접 받는 태양광선까지 더해져 눈에 피로가 심하게 쌓인다""이런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각막 세포가 손상돼 염증으로 이어져 설맹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의 김현진 원장은 꼭 흰 눈에서만 자외선 반사율이 높은 것이 아니라 빙판도 눈처럼 높은 반사율로 각막이 손상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안선글라스나 진한 농도의 색이 들어간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반사되는 빙판의 자외선은 흙이나 콘크리트, 아스팔트는 자외선의 10% 정도만 자외선을 반사하는 데 반해 눈()80를 반사한다""이는 여름철 자외선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선글라스 등 보호장비를 준비를 못했을 경우 안구를 촉촉하게 해주기 위해 의식적으로라도 눈을 좀 더 자주 깜박이면 도움이 된다""스키장에 다녀온 후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난다면 전문의를 찾아 각막 손상 여부를 진단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춘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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