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함백산 당일산행(140203/14-07)

고산회장(daebup) 2014. 2. 4. 11:50

함백산

대상 : 함백산(1,573m )

위치 : 강원도 태백시 구문소동

일시 : 201423

일기 : 10시경은 흐리고 안개가 심했으나 차차 개어서 11시 이후 화창해짐, 기온은 비교적 포근, 정상의 바람은 차갑고

          세차게 불었음

동행 : 고산회 까망세균과 나 둘이서

코스 : 만항재 기점(해발 1,330m) 정상 중함백 샘물쉼터 적조암 입구 기점 - 정암사

 소개 : 강원 동부에서 최고봉으로 1,573m의 높이를 가진 산입니다.

한라산 백록담(1,950), 지리산 천왕봉(1,915), 설악산 대청봉(1,708), 덕유산 향적봉(1, 614), 계방산(1,577)에 이어서 우리나라 여섯 번째 높은 산이며, 오대산, 설악산, 태백산(1,567m) 등과 함께 태백산맥에 속하는 고봉이지요. 높은 산이지만 아름다운 절경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곳인데요, 산 중턱에는 신라시대 창건한 정암사가 있고 산줄기를 따라 흐르는 맑은 물에는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살고 있습니다.

  

 

 

  

 

함백산은 처음 가보는 산이었다. 작년부터 가보려고 했었으나 이런저런 사유로, 그곳에 가는 산악회가 없어서 등등 올해도 겨울이 오자마자 가보려고 계획하다가 이번에 실행에 옮겼다.

 

산길은 예상했던 대로 완만하여 심한 경사나 험한 코스가 없고, 태백산과 같이 능선을 타는 좋은 길들의 연속이었다. 다만 적조암 방향으로 내려올 때 약간의 계곡길에서 돌길을 만난다.

 

그러나 한가지 문제점이 두문동재에서 함백을 거쳐서 만항재로 간다면 코스를 잃어버릴 연려가 전혀 없으나, 우리같이 만항재에서 적조암으로 간다면 코스를 헤맬 가능성이 크다. 만항재로부터 정상 까지는 안내화살표가 잘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가 거의 없으나 정상을 지나는 순간 두문동재 방향 또는 적조암 방향으로 가는 화살표가 보이지 않는다. 정산에서 내려와서 군사도로(포장도로)를 만나는 순간 아무 표지도 없다. 다행히 지도를 보고 리본을 찾아서 길을 찾았는데 헬기장 왼편 뒷쪽으로 길이 전개되어있다.

 

그후 중간에서 중함백을 지나서 표지없는 샘물쉼터 라는 곳에 도착하면, 계속 직진하면 두문동재이고, 어기에서 좌회전을 해야 적조암으로 내려 가는데, 두문동재 방면은 안내판이 있으나, 적조암 방면은 안내표지가 없다. 여기에서 한 10분 정도 내려가야 비로소 안내판이 나오니 초행길 산객들은 헤맬 수밖에 없을듯하다. 우리는 다행히 어느 부부 산우님들이 적조암 방향을 알려줘서 알바 없이 적조암 방면으로 내려 올 수 있었다.

 

안내화살표가 부실하든 말든 어찌되었든 우리는 헤매지 않고 처음 가본 함백산을 무사히 잘 다녀왔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날씨가 너무 푹하여서 설 연휴에 중부지방에 비올 때 이곳 강원도도 비가 아닌 눈이 내리는 바람에 눈꽃이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함백산 주목들이 태백이나 여타 지역 주목보다 멋지다는 것을 확인한 것은 큰 소득이다. 눈이 내리고 추워지면 다시 한 번 와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다.

 

적조암 기점의 큰길에 내려와서는 포장도로를 따라서 한 15분 정도 이동하여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사찰,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중 한곳인 정암사에 들려서 고산회원님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서울로 돌아왔다.

 

 

치악휴게소에서 중간 휴식

 

 

 

 

07시 20분 동서울에서 신고한 행 버스가 출발하여 09시 55분 신고한에 도착, 터미널에서 택시(16,000 소요)로 만항재 도착(10시 15분)하니  안개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만항재에서 오던길로  조금만 되돌아 내려가면 등로가 나온다.

 

 

10시 20분 등산 시작, 초행길에 안개가 짙고, 등산하는 이들도 어쩌다 만나게되니(당일 10명 만남) 한편으로는 걱정이 앞선다(전문용어로 쫄았다.).

 

 

 

중도에서 태백산을 바라본다. 구름에 갇혀있던 태백산이  조금씩  구름이 걷히면서 웅장한 자태를 서서히 드러낸다.

 

 

 

 

고개를 하나 넘어서 평지로 나오니 중간에 폐가가 한채 있다. 무슨 용도 였을까? 멀리 함백산 정상이 보인다. 

 

 

 

기온이 조금만 더 내려갔으면 상고대가 만발했을텐데, 상고대가 눈꼽 만큼  형성되다가 말았다.

 

 

 

 

태백산은 국가와 왕이 시조와 하늘께 제를 올리는 곳이고, 이곳 함백산은 백성(요즘은 국민)들이 하늘에 제를 올렸던 곳이라 한다.

 

 

 

 

 

 

 

 

 

 

중간에 도로를 횡단하게 된다.

 

 

 

 

 

 

 

 

 

 

정상 바로 아래 개활지에서 다시 태백을 바라본다.

 

 

파노라마 한장 

 

 

 

 

 

 

 

 

 

 

 

 

 

 

 

 

드뎌 정상 11시 40분, naver 지도에서 표시된 시간과 동일하게  1시간 20분 걸렸다.

 

 

 

 

 

 

 

 

 

 

 

 

 

 

 

 

 

 

 

 

 

 

 

 

 

 

함백산 정상에서 두문동재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면 군사도로를 만난다. 이곳에서 안내판이 실종되어 처음가는 우리는 앞길이 막막했다. 지도를 보고 중함백 방향을 찾고보니 헬기장 왼편으로 리본이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니 능선길이 펼쳐진다.

 

 

능선길 따라서 고목이된 주목들이 도열해있다.

 

 

 

 

 

 

 

 

 

 

 

 

 

 

 

 

 

 

 

 

중간 쉼터에서 점심을 해결한다. 내가 문자를 하는 사이에 내 동료 까망세균이 어묵을 다 먹어 버렸다. 크크크

 

 

하이원리조트가 보인다. 슬로프에 눈이없다.

 

 

 

 

중함백에서 함백산을 뒤돌아 본다.

 

 

13시 17분 중함백 도착

 

 

 

 

 

 

 

 

 

 

이곳은 눈이 제법 쌓여있다.

 

 

샘물쉼터 도착, 그런데 표지판은 보이지 않는다.

 

 

샘물쉼터 이표지판을 보면(두문동재 3km 남았다는) 두문동재 방면이 아닌 이표지판 뒷쪽 방향 즉 좌회전을 해야만 적조암 기점으로 내려갈수 있다. 아주 안내표식이 불량한 곳이다.

 

 

샘물쉼터에서 10분 정도(500m) 내려와야 비로소 적조암 표식이 나온다.

 

 

 

 

적조암 기점에 도착, 산행을 마친다(14시 48분, 총 산행 시간 4시간 30분 정도)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한곳인 정암사로 향한다.

 

 

 

 

 

 

 

 

큰길 따라서 15분 정도 걸어서 내려오니 정암사에 당도한다.

 

 

 

 

 

산중턱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사리탑인 수마노탑이 보인다.

 

 

 

 

수마노탑이라는 유래는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올때 서해 용왕이 용궁으로 모시고 가서 용왕님이 자장율사에게 주신 마노석으로 탑을 쌓았다고 여 물 자에 마노석의 마노 瑪瑙를 붙여서 수마노탑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열목어는 물이 얼어서 볼수 없었다.

 

 

수마노탑

 

 

수마노탐에서 내려다 본 정암사 전경

 

 

 

 

 

 

 

 

 

 

 

 

탑의 형태가 마치 선덕여왕 시대에 쌓아 올린 분황사 석탑을 보는듯하다. 건축기법이 동일 한것 같았다.

 

 

 

 

 

 

 

 

신고한 터미널이 고한사북공영버스 터미널 이다. 신고한에서 16시 출발 버스 승차 동서울로..

 

 

동서울로 돌아와서(19시) 저녁을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