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고령산과 앵무봉(140111/14-03)

고산회장(daebup) 2014. 1. 13. 15:20

대상 : 고령산과 앵무봉[鸚鵡峰 ,621m]

위치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코스 : 양주역 말부리고개(말머리고개) - 봉수대 - 노송전망바위 - 앵무봉 - 보광사 일주문

일시 : 2014111

일기 : 날씨가 비교적 포근하고(3) 하늘이 약간 흐렸다.

동행 : 한점님과 둘이서

교통 : 갈 때SS 양주역 앞에서 15-1을 타고, 보광사에서 나올때는 333을 타고 고양시장으로

 

 

 

앵무봉 소개:

[정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백석읍 기산리와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에 걸쳐 있는 산봉우리.

 

[명칭 유래] 봉우리가 꾀꼬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앵무봉(鸚鵡峰) 또는 앵봉(鸚峰)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 혹은 산의 모양이 꾀꼬리처럼 아름답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앵무봉이나 앵봉은 꾀꼬리봉또는 꾀꼴봉을 한자로 표기한 이름이다. 이 경우 꾀꼴봉은 고깔을 닮았다고 해서 불리었던 고깔봉에서 유래한 경우가 많다. 고깔봉이라 하다가 꾀깔봉을 거쳐 꾀꼴봉으로 변하여 최종적으로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앵무봉이나 앵봉이 된 사례가 많이 있다.

 

[자연 환경] 북쪽으로 팔일봉 줄기를 마주하고 있으며 그 사이에 마장저수지가 있다. 마장저수지가 있는 곳은 파주시 광탄면 기산리와 양주시 백석읍 기산리가 만나는 경계 지대이다. 서쪽에 파주시 광탄면의 박달산[369m]이 있고 팔일봉의 한 줄기가 서북으로 올라가며 도마산~금병산~법원읍의 자웅산·명학산 등으로 이어진다. 파주시 문산읍으로 가면서 산줄기가 현저하게 잦아든다. 동쪽에 꾀꼬리봉, 한강봉, 호명산 등이 의정부시 방향으로 이어지며 천보산맥에 다다른다. 꾀꼬리봉 남쪽으로 장군봉을 거쳐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산줄기가 이어진다. 서울의 서북 지역에서 가장 산이 높고 골이 깊은 동네이다.

 

[현황] 앵무봉의 높이는 621.8m이며 양주시 일원에서는 감악산[674.9m] 다음으로 높다. 양주시 장흥면 석현리 산39-1번지의 북쪽과 백석읍 기산리 산103-1번지가 만나는 곳에 있다. 숲이 울창하고 사계절 내내 산이 아름다워 서울과 수도권의 많은 등산객들이 앵무봉을 찾고 있다. 산이 높아 서쪽으로 파주시 교하동, 광탄면, 법원읍, 문산읍에 이르기까지 멀리 조망할 수 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 양주시 광적면이나 백석읍에서 장흥면 방향으로 나가는 지방도 39호선을 따라가다가, 소사고개 너머 기산저수지에서 우회전하여 마장저수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좌측에 안고령으로 들어가는 작은 도로가 나타나며 그 도로로 들어가면 앵무봉에 오를 수 있다. 파주시 광탄면에서 지방도 367호선을 따라 내려가다가 영장리 대고령마을을 지나 봉광동에서 보광사(普光寺)와 도솔암(兜率庵)을 거치면 단거리로 앵무봉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앵무봉은 개명산(開明山)의 연봉(連峯)으로 이루어진 산인데, 더러 개명산과 같은 산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다. 참고로 개명산을 고령산(高嶺山) 또는 고령산(高靈山)이라고도 하며 인근에 수리봉[521m]이 있다. 앵무봉의 북쪽 아래에 안고령, 서쪽에 대고령마을이 있으며 이것으로 보아도 개명산의 본래 이름이 고령산이었음을 알 수 있다.

 

퍼온곳 : 디지털 양주문화대전  

 

** 위의 글 중에서 잘못된 점이 있어서 지적하면 위의 앵무 鸚鵡은 사람의 말을 따라서 하는 앵무새를 한자로 표기한 것이고 꾀꼬리도 한자로 앵자를 사용하나 이 앵  자 또는 이 앵 자를 쓴다는 것이다. 다시말해서 이곳 지명에 어울리는 앵봉을 한문으로 표기하면 鸚峰이 아니라  峰이 맞다는 것이다.

 

 

 

 

월간에서 보았던가?? 우연히 전망이 좋다는 앵무봉을 알게 되었는데, 교통편이 불분명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버스가 3시간에 1대가 다닌다. 한점님과 모처럼 산을 같이 가기로 약속하였다. 둘 다 처음 가보는 고령산 앵무봉을 가기로 하여 회룡역에서 만나 양주시청으로 향했다.

 

양주시청 앞에서 55-2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다가 하도 오지 않아서 자세히 알아보니 5시간 마다 1대가 온다고 한다. 급히 양주역으로 옮겨서 이번에는 한점님이 알아온 15-1번을 타려고 하니 이 역시 오지 않는다. 오기로 두시간을 기다리다 마침내 1155분에 버스에 승차하였다. 버스에 승차 후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이 버스는 3시간에 1대가 지나다닌다고 한다. 양주역앞에서 855분에 못타면 최소한 1155분에는 버스를 타야지만 말머리 고개로 갈수가 있다. 아니면 구파발역에서 333번 버스를 타고 보광사에 내려서 반대로 산행을 하면 된다.

 

우여곡절 끝에 1155분 버스를 타고 말머리 고개에서 내렸다. 재미있는 사실은 말머리고개에는 말머리고개라고 표기되어 있고, 양주역에는 말부리고개로 표기되어 있다는 것이다. 15-1번 기사님 말씀이 말머리고개는 근처 상인의 입을 통해서 와전된 것이고 원래는 말이 짐을 쏟아 부었다 즉 부렸다에서 유래된 말부리 고개가 올바른 표현이라고 한다.

 

말부리고개 유래(추론)

일단 고개라는 것은 쑥 들어간 지형이기 때문에 예로 설악산 마등령 같이 말등 모양은 되어도 말 머리 모양은 어울리지 않는다.

15-1번 기사님 말씀은 말이 고개에 당도하여 힘이 들어서 짐을 쏟았다는 말에서 말부리가 되었다고 하는데 타당한 얘기로 생각된다.

'부리다라는 단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1. 마소나 사람에게 일을 시키다. 2. 짐을 내리다. 또는 와그르하고 쏟아 붇다. 3. 벗어 내거나 떼어내다. 등 여러 뜻이 있으므로, 버스 기사님 얘기가 일리 있다고 생각되며,

파주나 양주 문화원에서는 말부리 라는 기록을 찾을수 없었고,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는 말부리고개 라는 지명유래는 찾을수 있었으나 말머리고개 라는 지명은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참고로 충북 음성 말부리고개의 유래를 소개한다.

 

충북음성 기령이고개 유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디지탈음성문화대전 퍼옴)

기령이고개는 기령이에 있는 고개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옛날에 말을 몰고 가다가 기령이고개에서 굴러 떨어진 사람이 있기 때문에 말구리고개라고 불렸다. 일명 말부리고개라고도 한다

 

어찌되었든 2시간 기다려서 버스를 타고 말부리고개에서 봉수대와 노송전망바위를 거쳐서 보광사로 내려왔다. 봉수대와 노송전망바위에서 바라본 도봉산 오봉과 사패산, 왼편 멀리 불곡산 오봉 넘어 수락산과 오른편 인수봉까지 서울주변 산들을 한 번에 조망 할 수 있는 멋진 전망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시간상 수리봉을 들리지 못하여 안타까워하는 한점님을 위하여 다음에 가면 꼭 수리봉을 들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가보는 앵무봉은 교통편 때문에 고생은 좀 했으나 멋진 경관을 감상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버스 안에 비치되어있는 시간표

 

 

 

 

 

 

 

말부리 고개, 시작점

 

 

 

 

 

 

 

 

 

 

 

 

 

 

 

 

 

 

봉수대로 추정되는 보루성

 

 

 

전망이 매우 좋다. 그러나 하늘이 흐려서 안타깝다. 일단 여러장 촬영해 본다. 제일 먼곳 가운데 솟은 봉우리가 인수봉이다.

 

 

 

파노라마로 촬영해 보았다. 맨 왼쪽 부터 불곡산, 가운데 가장 먼곳이 수락산, 수락산 앞 능선이 도봉 능선, 오른편 맨뒷편 흐린 봉우리가 인수봉

 

 

 

 

 

 

 

 

 

 

맨 우측이 오봉이다.

 

 

불곡산이다.

 

 

 

?? 사찰인가??

 

 

 

수락산을 당겨보았다.

 

 

 

말머리 고개길

 

 

 

오른쪽 우뚝 솟은 봉우리가 인수봉과 백운대

 

 

 

사패산이다.

 

 

 

한점님은 사진을 찍느라고 신이 났다. 만면의 미소가 ..

 

 

 

 

 

 

 

 

 

 

 

 

 

 

 

 

 

 

 

노송전망바위, 이곳의 경관 역시 죽여준다. 단지 하늘이 받쳐주지 않을뿐

 

 

 

 

 

 

 

 

 

 

 

 

 

 

 

 

 

 

 

 

 

 

오늘 점심은 조촐하게 어묵과 소시지

 

 

 

 

 

 

 

 

 

 

 

 

 

 

 

 

 

 

 

 

 

이제 앵무봉 정상

 

 

 

 

 

 

 

 

 

 

 

 

 

 

 

 

 

 

 

정상주변

 

 

 

 

 

 

 

정상 옆 헬기장

 

 

 

 

 

 

 

 

 

 

 

 

 

 

 

 

 

보광사

 

 

 

 

 

 

 

 

 

 

 

 

해가 지고있다.

 

 

 

 

 

 

 

 

 

 

 

 

 

 

 

 

 

 

 

 

 

 

 

 

 

 

 

 

 

 

 

 

 

 

 

 

 

 

 

 

 

 

 

돌아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오봉을 당겨본다. 흔들렸으나 그냥 실어본다.

 

 

 

아래에 한점님이 찍어준 사진들을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