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1박2일(백패킹포함)

영남알프스 종주 1부(131101/13- 49)

고산회장(daebup) 2013. 11. 4. 15:52

 

영남알프스 종주 1

대상 : 영남알프스

위치 : 울산지역

코스 : 죽전마을 재약산 천황재 천황산 샘물상회 쇠점골약수 능동산 배내고개 배내봉 간월산 정상

          아래 헬기장(야영지) - 간월재 신불산 신불재 영축산 청수좌골 청수골펜션

일시 : 2013111 2(무박, 13)

일기 : 1일은 포근하고 청명한 날씨, 2일은 한여름 날씨

동행 : 고산회 golden stone 과 정승철 대장과 나 셋이서

교통 : 갈 때는 동서울에서 울산행 버스를 이용 구 터미널(울산과 언양 사이)에서 하차, 언양 터미널 이동 택시로 죽전

         마을까지(택시비 28,000)

 

         올 때는 청수골펜션 앞에서 택시 이용(택시비 30,000) 언양터미널로 와서 표가 없다고 하여 울산고속버스

         미널로 이동(1,600), 다시 서울로 돌아옴

 

 

 

 

여기저기 가을에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영남알프스에는 약간 늦은 111일이 되어서 가보게 되었다.

 

 

 

세 명이서  영남알프스를 같이 가기로 한 달 전부터 약속한 후 10311150분  심야버스를 타고 장정에 올랐다. 언양과 동서울은 하루에 두 차례 밖에 버스편이 없어서 일단 울산으로 이동후 다시 언양으로 오려고 했었는데, 마음씨 좋은 기사님이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언양입구(구터미널 정거장)에 세워 주신 후, 길까지 친절히 가르쳐 주셔서, 그곳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언양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시간과 경비를 상당히 절약하게 되었다. 정말로 고마운 분이다.

 

언양에 도착 후 터미널 주변 '등뼈가 식당'에서 이른 아침을 해결한 후, 택시를 타고 죽전마을입구로 이동하여 대장정을 시작하였다. 엄청 친절한 기사님을 만나기는 했었으나 지리에 어두운지 우리를 입구 근처에 내려주고는 사라져서 한 20분간 알바(길을 헤맴)를 한후 입구를 찾아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모든 코스별 사진을 250장 정도 올렸으니 다른 설명이 필요 없겠으나, 간략해본다.

 

06시경 산행을 개시하여 처음은 야간산행을 하다가 650분경 먼동이 터온다. 재약산으로 향하는 사자평원을 기분 좋게 가로 지르면서 환호하다가 얼떨결에 재약산을 만났다. 재약산에서 천황산으로 넘어가는 길목은 처음에는 험하다가 나중에는 임도도 만나고 대체로 평탄한 길을 지나서 천황산에 올랐다.

 

천황산에서 기분좋게 인증샷 후 11시경, 근처에서 은페 장소를 물색하여 이른 점심을 먹었다. 아침을 5시에 먹었으니 따지고 보면 이른 점심이 결코 아니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12시경 산행을 속개하여 천황산에서 능동산으로 향하는 자갈밭길 임도에서 두시간 이상 걷고 나니 발바닥이 따갑고 피로가 몰려온다. 14시경 약수터에서 물을 긷고 능동산에 도착하니 14시 조금지나서 모두 힘이 빠졌다.

 

능동산을 다시 출발하여 일단은 수월한 하산길로 배내고개를 향한다. 1445분 배내고개에 당도하여 화장실에서 볼일도 보고 물수건을 만들어서 발도 한번 씻어주고 휴식을 취했다. 다시 올라간다. 우리의 야영지 배내봉을 향하여 1510분 끝이 보이지 않는 나무계단길을 힘겹게 오른다. 다들 지쳐있다. 게다가 석샘은 발이 접질렸다하니 앞날이 깜깜하다. 그래도 조금씩 오르니 16시경 배내봉에 올랐다.

 

원래 계획은 배내봉에서 야영하려 했었는데, 모두 지치기는 하였으나, 아직 시간도 1시간 반 정도는 여유가 있고, 배내고개가 등산 시작점이기도 하여 낼 새벽부터 배내봉이 시끄러워질듯하여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일행들도 내 의견에 동의하여 일단 간월산까지 가기로 하였다. 다시 이동 시작.. 지친몸에다가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간월산 정상은 아주 멀리 있는 듯이 보인다.

 

중간에 정대장이 배고프고 힘없어서 못간다고 순대를 데쳐서 더덕주로 요기를 든든히 한후 또다시 고고.. 다행히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인 18시 경에 간월산을 300m 남겨둔 능선 길에 올랐다. 이제 능선이니 랜턴만 있으면 길을 잃어버릴 걱정은 없을 듯하다. 간월산 정상에서 역시 증명사진을 박은 후 우리가 두 번째로 점찍은 야영지인 정상아래 헬기장 전망대(구글어쓰로 탐색하여 알아두었음)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도중 처음에는 돌길을 지나오는데 알바를 할뻔 하였으나 무사히 잘 내려와서 텐트를 설치하였다.

 

텐트 설치후, 고대하던 산상만찬을 즐겼다. 이번에는 술도 특별히 준비하였는데, 정대장이 더덕주 1병과 매실주 2병을 준비하였고, 나는 스카치블루를 준비하였다. 메뉴는 나는 홍어삼합을 준비하였는데, 산중에서 돼지고기를 삶을 수는 없고하여 이마트표 홍어회에, 스테이크 햄을 데쳐서 신김치를 더하여 삼합을 완성하였다. 정대장은 오리고기와 청국장을 가져왔고, 석샘은 떡갈비를 가져와서 맛있고 즐거운 만찬을 즐기고 2130분경 꿈나라로 들어갔다.

1부 끝.

 

 

03시 50분, 고속도로를 빠져나와서 마음씨 좋은 기사님이 언양입구(구터미널 정거장)에 세워 주신 후 길까지 친절히 가르쳐 주셔서, 그곳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언양버스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시간과 경비를 상당히 절약하게 되었다. 정말로 고마운 분이다.

 

 

4거리 우측 방향, 언양버스터미널 가는길

 

 

언양에는 새벽에도 장사를 하는 청과상이 있다.

 

 

04시00분, 터미널은 잠자는 중 굳게 닫혀있음

 

 

언양에 도착 후 이른 아침을 터미널 주변 등뼈가 식당에서 해결한 후,

 

 

택시를 타고 죽전마을입구로 이동하여(택시비 28,000원 소요) 대장정을 시작하였다. 엄청 친절한 기사님을 만나기는 했었으나 지리에 어두운지 우리를 입구 근처에 내려주고는 사라져서 한 20분간 알바(길을 헤맴)를 한 후 입구를 찾아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06시경 산행을 개시하여 처음은 야간산행을 하다가 650분경 먼동이 터온다. 위치 좋은곳의 무덤 2기가 있다. 과거에는 전망도 아주 좋았을듯하다. 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돌보지 않아서 무덤이 다 붕괴되고 흔적만 남아있다.

 

 

 

 

 

 

 

 

 

 

재약산으로 향하는 사자평원을 기분 좋게 가로 지르면서 환호하다가 얼떨결에 재약산을 만나게 된다.

 

 

 

 

 

 

 

 

 

 

 

 

 

 

 

 

 

 

 

 

 

 

 

 

중간에 재약산 아래 쉼터 옆에 매점이  허름하게 설치되어있는데, 평일에는 열지 않는듯하다.

 

 

 

 

 

 

 

 

 

 

 

 

재약산 도착

 

 

 

 

 

 

 

 

 

 

 

 

 

 

 

 

 

 

재약산 정상주 한잔

 

 

재약산에서 천황산으로 넘어가는 길목은 처음에는 험하다가 나중에는 임도도 만나고 대체로 평탄한 길을 지난다.

 

 

멀리 천황산이 보인다.

 

 

 

 

 

 

 

 

 

천황재, 천황산 아래에 있고 쉼터가 잘되어 있다.

 

 

 

 

 

 

 

 

천황재 주뱐에 쓰레기 인간들이 쓰레기를 버리고 가셨다. 내가 등산로에 버려진 비닐성 쓰레기는 계속 주어오고 있었으나 저 쓰레기는 나도 갖고 가짐 못한다. 저걸 다 가지고 가면 내가 낙오할테니..

 

 

 

여기도....

 

 

 

 

아마도 불법 설치된 매점이 있었다가 철거된듯한데 볼썽 사납다.

 

 

이 표지판을 보고 딱 20분 걸려서 천황봉에 닿았다.

 

 

저 기나긴 계단이 모두 끝나야 천황산에 도달할 수 있다.

 

 

천황재를 뒤돌아 보았다.

 

한참 지나서 계단이 끝나 간다.

 

 

 

 

드뎌 천황산

 

 

 

 

 

 

 

 

 

 

 

 

천황산에서 기분좋게 인증샷 후 11시경, 근처에서 은페 장소를 물색하여 이른 점심을 먹었다. 아침을 5시에 먹었으니 따지고 보면 이른 점심이 결코 아니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12시경 산행을 속개하여 천황산에서 능동산으로 고고

 

 

 

 

 

 

 

 

 

 

 

 

 

능동산으로 향하는 자갈밭길 임도에서 두시간 이상 걷고 나니 발바닥이 따갑고 피로가 몰려온다.

 

 

 

 

 

 

 

 

 

 

 

 

 

 

 

쇠점골 약수터, 물이 졸졸 나온다. 14시경 약수터에서 저녁 지을 물을 긷고, 다시 이동, 능동산 정상으로

 

 

 

 

능동산에 도착하니 14시가 조금 지난 시간, 그러나 고탈픈 자갈길 임도를 4-5km 걷고나니 모두 힘이 빠져있다.

 

 

 

 

 

 

 

 

 

 

 

 

능동산에서 맞은편 능선을 바라본다. 이제는 저곳으로 가야한다.

 

 

배내고개를 향하여 하산시작, 내려 가면서 보니 두군데의 데크와 한 곳의 헬기장이 있다. 만일 이쪽 능선에서 야영한다면 이곳이 적합할 듯.

 

 

 

 

 

 

 

배내고개 도착, 1445분 배내고개에 당도하여 화장실에서 볼일도 보고 물수건을 만들어서 발도 한번 씻어주고 휴식을 취했다.

 

 

 

 

주변 경관도 구경하며 잠시 휴식

 

 

 

 

 

 

 

 

다시 올라간다. 배내봉을 향하여,

 

 

 

 

우리의 야영지 배내봉을 향하여,1510분 끝이 보이지 않는 나무계단 길을 힘겹게 오르기 시작한다.

 

 

 

 

 

 

 

 

 

 

 

 

 

 

 

 

 

다들 지쳐있다. 게다가 석샘은 발이 접질렸다하니 앞날이 깜깜하다. 그래도 조금씩 오르니 16시경 배내봉에 올랐다.

 

 

 

 

 

 

 

 

 

 

 

원래 계획은 배내봉에서 야영하려 했었는데, 모두 지치기는 하였으나, 아직 시간도 1시간 반 정도는 여유가 있고, 배내고개가 등산 시작점인지라 하여 내일 새벽부터 배내봉이 시끄러워질듯하여 걱정이 되었다. 다행히 일행들도 내 의견에 동의하여 일단 간월산까지 가기로 하였다. 다시 이동 시작, 저 맨뒤 산이 간월산이다.

 

 

 

 

 

 

일몰이 시자되었다. 지친 몸에다가 날은 점점 어두워지고, 간월산 정상은 아직도 아주 멀리 있는 듯이 보인다.

 

 

중간에 정대장이 배고프고 힘이 없어서 못간다고 순대를 데쳐서 더덕주로 요기를 든든히 한 후, 또다시 고고..

 

 

다행히 날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인 18시 경에 간월산을 300m 남겨둔 능선 길에 올랐다. 여기까지는 랜턴없이 산행했다. 이제 능선이니 랜턴만 있으면 길을 잃어버릴 걱정은 없을 듯하다.

 

 

간월산 정상에서 역시 증명사진을 박은 후 우리가 두 번째로 점찍은 야영지인 정상아래 헬기장 전망대(구글어쓰로 탐색하여 알아두었음)로 내려왔다.

 

 

 

 

 

 

 

 

내려오는 도중 처음에는 돌길을 지나오는데 알바를 할뻔 하였으나 무사히 잘 내려와서 텐트를 설치하였다. 텐트 설치후, 고대하던 산상만찬을 즐겼다. 이번에는 술도 특별히 준비하였는데, 정대장이 더덕주 1병과 매실주 2병을 준비하였고, 나는 스카치블루를 준비하였다. 메뉴는 나는 홍어삼합을 준비하였는데, 산중에서 돼지고기를 삶을 수는 없고하여 이마트표 홍어회에, 스테이크 햄을 데쳐서 신김치를 더하여 삼합을 완성하였다. 정대장은 오리고기와 청국장을 가져왔고, 석샘은 떡갈비를 가져와서 맛있고 즐거운 만찬을 즐기고 2130분경 꿈나라로 들어갔다.

 

 

 

 

 

 

 

 

오늘 하루 열두시간을 걸어서 죽전마을에서 시작하여 재약산, 천황산, 능동산, 배내봉, 간월산 등 5개 봉우리를 넘었다. 이제 편안한 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