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정릉탐방지원센터 4

북한산의 늦가을(20201109/20-38)

늦가을이라고 하기 보다는 차라리 초겨울이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미 낙엽이 떨어져서 수북히 쌓였고, 가을 가뭄으로 단풍잎은 말라서 쪼그라 들어있었다. 물론 계곡 물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일교차가 심해서 단풍이 고울거라는 어느 기관의 예상과 달리 가을 가뭄으로 단풍은 제대로 피어나지도 못한채 쪼그라들어 버렸다. 올가을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북한산을 한번쯤 다녀와야 할것 같아서 혼자서 정릉 보국문 대성문 영취사 코스를 걸어보았다. 매일 찍어도 똑 같은 사진이다. 그래도 왔으니 한장, 백운대, 인수봉 그리고 만경대 그래서 삼각산이라고도 부른다. 우측 보현봉에서 좌측 남산타워까지 함께 담아본다. 지상에서 산을 바라볼 때는 대기가 맑아 보이더니, 막상 산에 올라와서 시가지를 내려다 보니 미세먼지로 뿌옅게 보인다...

북한산 둘레길 명상길(6구간)과 솔샘길(5구간) 탐방(20200619/20-33)

오늘도 혼자서 북한산 둘레길을 걸어본다. 오늘은 형제봉입구부터 정릉주차장까지 이어지는 6구간 명상길과 정릉주차장부터 북한산생태숲까지 이어지는 5구간 솔샘길이다. 정릉 방향에서 형제봉입구를 가려면 7211번 또는 153번 버스를 타고 북악터널을 지나자마자 내리면 된다. 버스 정류장 근처에 여단터 표지석이 있다. 버스에서 내려서 북악터널 방향으로 걷다가 좌회전하여 길을 들어서면 둘레길 안내화살표가 보이는데, 오른쪽으로 가라는 뜻인지, 돌아가라는 표지인지 도통 알수가 없다. 이상해서 입구까지 갔다가 돌아왔다. 이런 표지를 만들때는 제대로 생각하고 만들었으면 좋겠다. 알바를 조금하고 오늘의 출발점 명상길 입구에 도착했다. 처음부터 오르막길이다. 계단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커다란 바위가 우리를 맞는다. 바위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