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아차산에서 망우산까지(20200601/20-30)

고산회장(daebup) 2020. 6. 1. 18:59

안선배님이 아차산과 용마산을 다녀오자고 하신다. 무조건 오케이하고 길을 따라 나섰다. 아차산역에서 하차하여 주택가를 휙휙 지나더니 아차산생태공원 입구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다. 가다가 갑자기 20-30도 정도의 암벽길을 쑥쑥 오르니 아차산 정상이되고 쭉쭉 전진하다보니 용마산은 정상을 들르지도않고 망우산으로 내뺐다. 아차산은 야경 찍으러 한번 다녀온 경험이 있는데, 망우산은 처음이고, 여기 능선이 알고보니 서울 둘레길과 일치되는 지점이었다. 뭐 좌우지간 얼떨결에 아차산과 망우산을 다녀왔다.

 

 

 

 

젊은 산우들이 멋진 경치에 사진 찍느라고 정신이 없다.

 

 

보루 보수 공사가 한창이다.

 

왼편 관악산과 오른편 남산을 함께 잡아보았다.

이번에는 관악산, 남산 그리고 북한산까지 한 시야에 담아보았다.

 

 

 

 

 

 

 

용마산을 스쳐 지나간다.

망우산으로 들어선다.

 

망우산은 망우리 공동묘지가 있는 바로 그 산이었다.  여기저기 돌보지 않는 묘지 위로 금계국이 활짝 피었다.

망우산 산행이 끝나갈 무렵에 경서 노고산 천골취장비가 있다. 집에와서 뜻을 알아보니, 서울 서쪽 노고산에서 (무연고)유골을 옮겨와서 같이 모아서 장사를 지냈다는 그런 뜻이었다. 망우공동묘지를 조성하면서 이태원쪽과 노고산 쪽 무연고 무덤에 있는 유골들을 가져와서 이태원 것은 이태원끼리, 노고산 것은 노고산 까리 유골을 합장했다는 그런 취지였다. 이태원 합장비는 별도로 있었다.

아래 지도 오른쪽에 있는 아차산 생태공원 입구부터 현위치, 망우공원입구까지 3시간 이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