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산길따라(당일)

숨은벽능선 단풍산행(141009/14-49)

고산회장(daebup) 2014. 10. 10. 10:54

북한산 숨은벽[ 北漢山-] 단풍산행

대상 : 북한산 숨은벽

위치 : 북한산의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는 암벽.

코스 : 효자2동 버스정류장 밤골공원지킴터 숨은벽능선 숨은벽정상 백운산장 우이동 도선사입구

일시 : 2014109일

일기 : 오전에는 서늘하더니 오후에는 더웠다.

동행 : 친구 한점님과 둘이서

교통 : 정릉에서 7211번 버스타고 이동, 56사단앞 하차, 길건너서 34, 704번 기다리다가 차들이 만차라서 서지 않음,

       할 수없이 백화사입구까지 한정거장 이동하여 34번 승차, 효자2동에 하차

소개 :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는 암벽이다. 이 암벽에서 펼쳐지는 암릉을 숨은벽능선이라고 한다.

 

 

 

 

명칭은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가려져 숨어 있는 듯 잘 보이지 않는 데서 유래하였다. 이 암릉은 경기도 고양시 효자동 방면이나 사기막골 방면에서만 제대로 보인다. 초급자도 등반할 수 있는 암릉이지만 양옆이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북한산 숨은벽 [北漢山-] (두산백과)

 

 

 

한글날을 맞이하여   하루 휴가를 내면  연휴가되므로 오랜 만에 설악산 공룡능선을 들어가려했었다. 그러나 같이 가기로 하였던 일행들의 일정이 전부 어긋나서 설악산 행은 취소되었고, 차선 책으로 숨은벽을 가려고했었다. 그런데 같이 갈 한점친구가 새로 직장을 나가는 바람에 9일 한글날에 쉴수가 없게되었다고 한다. 할수없이 혼자서 영봉 거쳐서 백운대 지나서 산성길 따라서 정릉까지 걸어볼 계획이었는데, 다행히도 친구가 전날 밤에 전화를 걸어왔다. 숨은벽에 갈수있다고...

 

숨은벽은 올때마다 헤맨다. 작년 9월에는 진관사입구에서 내려서 걷다가 7정거장 이상을 걷는 바람에 지상(도로)에서 힘을 뺀 결과 능선길을 올라갈때는 힘이 없어서 헤맸었고, 올해는 그래서 버스를 타고가려다 버스가 만차라서 서지않는 까닭에 한 20분 낭비하고 한정거장 이동하여 효자비 정거장에 내리려다 늦여서 못내리고, 한정거장 지나서 효자2동 정거장에 내렸더니 그곳이 밤골입구였다. 결과는 잘된 일이었다.

 

숨은벽은 계속된 암릉길이고 경사도 심하여서 혼자 다니기가 꺼려지는 코스이다. 그래서 길을 잘 아는 한점 친구와 같이 다녀왔다. 역시나 숨은벽 코스는 경사가 가파라서 갈때마다 자일이 설치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 곳이다.

빌린 카메라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사용에 역시 헤매고 있는데, 노출보정이 +1.7로 되어있는지도 모르고 촬영한 후 왜 이리 노출이 over되었나하고 한참 원인을 찾았고, 보정을 어디에서 작동하나 하고 해제하느라고 또 한참을 헤매었다. 결국 사진을 뽀샵으로 열심히 노출보정했다.

 

 

효자2동 버스 정거장에서 내려서 우측 산속을 향한 길을 따라오니 밤골 공원지킴터가 보이고, 친구가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다. 

 

 

일단 사기막골 입구를 향해 걷다가,

 

 

조금가면 이 안내판이 나오고, 여기에서 백운대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가파르고 길고 긴 암릉구간을 한참 오다보면 해골바위가 있는 곳이 나타나고 숨은벽도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사진 뒤에 보이는 바위가 해골바위이다.

 

 

 

가운데 서있는 바위 능선이 숨은벽이다. 단풍은 잘 든것 같으나 역광에 스모그까지 겹쳐서 좋은 풍경은 기대하지 못할듯하다.   

 

 

 

암릉길이 날카롭게 계속된다. 친구는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곳을 잘다니는데, 나는 아찔아찔하다.  

 

 

 

반대편으로 오봉과 도봉산이 보인다.

 

 

 

 

사람들이 서있는 곳을 우리도 지나가야 한다. 자연보호도 좋지만 이왕 open한거 안전하게 다닐수 있게  저런 곳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하면 어떨까?

 

 

 

 

 

 

 

처녀귀신바위

 

 

 

 

 

 

 

이 구간은 소나무 아래 밧줄이 묶어져있다. 그러나 아래 계속되는 오르막 구간에는 밧줄이 전혀 설치되어있지 않아서 올라오려면 힘이 꽤나 들고, 만일에 대비하여 밧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인수봉에 암벽훈련하는 사람들이 많이 붙어있다.

 

 

 

 

 

 

 

 

 

 

백운대를 바라본다.

 

 

다시 인수봉을 바라보고,

 

 

 

 

 

이곳이 숨은벽 능선 정상이다. 우리는 숨은벽 앞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와서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에 있는 사잇길로 돌아서 올라왔다. 장비가 있는 사람들만 숨은벽 등산이 허용된다.

 

 

 

 

 

 

 

 

하산완료,  정상 근처에서 점심을 마치고서 백운산장을 지나고 계속내려오다가 큰길에 나왔다. 

 

 

아래에는 친구가 촬영해준 사진을 올려본다. 

 

 

 

 

 

 

 

 

 

고래바위에서 친구와 함께

 

 

 

이곳이 백운대와 인수봉 사이의 고갯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