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강화 고비고개를 갈때 고비고개 정상에서 왼편은 혈구산, 오른편은 고려산으로 갈라진다. 왜 야영이 아니고 노숙이냐 하면 이번 혈구산 정상 박지는 텐트 1동 자리 밖에 안된다고 알려져서, 텐트를 포기하고, 타프로 천막을 쳐서 둘이 같이 사용하기로 했다. 이번 노숙 결과 야영지에 돌을 쌓아서 야영지를 조금 넓혀놓아서 1-2인용 텐트 2동 설치가 가까스로 가능할 정도가 되었으나, 혈구산에서 바람이 제일 심한곳이라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차라리 정상갈 때 100m 전방에 넓은 공터가 있는데, 그곳은 바람도 없고 평탄하니 차라리 그곳에 야영을 하고 일출때만 정상에 다녀오는 편이 훨씬 나으리라 판단된다. 일몰은 괜찮을뻔 하다가 구름때문에 별볼일 없게 되었고, 일출은 흐린날씨가 예보되어 기대도 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