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가리산 자연휴양림 2

가리산 휴양림에서(20201204)

짝꿍이 올해 환갑이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어디 가족여행도 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그래서 자연휴양림 산막(통나무집)을 예약했는데, 대전에 사는 아들아이는 기관에서 거주지역 이동제한을 권고하여, 합류하지 못하고 딸아이와 셋이서 다녀왔다. 이곳 가리산자연휴양림도 야영장과 단체로 머무는 휴양관은 이용 금지 되었고, 가족단위로 독립적으로 사용하는 산막만 오픈되어있는 실정이다. 뻐꾸기 둥지에서 하룻밤을 지낸다. 숯불을 붙이고, 고기를 굽고 하룻밤을 지내고, 다음날 아침 산책을 마치고 귀가, 그것으로 조촐하게 짝꿍의 회갑축하 행사는 끝. 이곳에도 강우 레이더 기지가 있다.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에, 이렇게 조촐하게 환갑을 맞은 생일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