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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야생화 이야기

예봉산 야생화 2탄(20160417)

고산회장(daebup) 2016. 4. 18. 14:01

 

예봉산 야생화 2(세정사 계곡)

대상 : 예봉산(683.2m)

위치 : 경기 남양주군 와부읍 팔당리, 조안리

코스 : 운길산역 - 세정사 - 세정사 계곡길 - 정상아래 - 운길산역

일시 : 2016417

일기 : 오전은 흐렸고 오후에는 해가 떴다.

동행 : 오비베어님과 둘이서

교통 : 갈때 올때 운길산역

소개 : 경기도 남양주군 와부읍 팔당리와 조안리 경계에 있는 산.

 

 

 

 

 

 

 

 

 

 

 

 

 

 

 

 

 

 

 

 

 

 

물가에서 앵초를 만났다. 그런데 한시간 후 다시 가보았더니 꽃이 없어졌다. 언놈이 꽃대를 꺽어버린 것이었다.

 

 

 

 

 

 

 

 

 

 

 

 

 

  

 

  

 

 

 

 

 

 

 

 

 

 

 

 

 

 

 

 

 

 

 

 

 

한 시간 전 만해도 분명히 꽃이핀 꽃대가 있었는데 어느인간이 꽃대를 제거한것 같다. 저 혼자만 멋진꽃을 ... 아주 못된 손모가지다.

 

 

 

 

 

 

 

 

홀아비바람꽃(홀애비바람꽃)은 올해 마지막인듯, 여러장 담아둔다.

 

 

 

 

 

 

 

 

 

 

 

 

 

 

 

 

 

 

 

 

 

 

 

 

 

 

 

 

 

 

 

 

 

 

 

여기에서 잠깐,


홀아비 바람꽃은

홀아비라는 이름이 붙은 이 꽃 역시 꽃대가 하나이다. 남성적인 명칭이 붙긴 했으나 여러모로

여성적인 느낌을 풍기는 꽃이다. 우선 바람꽃 자체의 속명이 아네모네(Anemone), 그리스어로는 바람의 딸을 뜻한다. 게다가 이 꽃에 전해지는 전설도 여성이 주인공이다.

 

고려 충선왕 때 김해 무점 지방에 김태은이라는 청년이 살았는데, 열심히 공부해 과거에 합격하고 논실마을 이씨 집안 처녀와 결혼했다. 하지만 3년 뒤 부인은 병에 걸려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부인은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으면 이 하얀 모시저고리를 안고 주무세요. 그러다 새로 여자를 얻으면 이 저고리를 땅에 묻어주세요.”

 

몇 년 뒤 남편은 이웃동네 처녀에게 반해 결혼을 하게 되자 아내의 유언에 따라 흰 모시저고리를 서잿골 금령천 약수터 옆에 묻어주었다. 이듬해 그곳에서 하얗고 가녀린 꽃 한 송이가 피어 진한 향을 내니 사람들은 그 꽃을 홀아비바람꽃이라고 불렀다.

 

이 전설에서 사람들이 왜 홀아비바람꽃이라고 지었을까 생각해보았는데, 답이 없다. 홀아비가 된 남편을 위한 꽃이라는 해석도 이상하고, 평생 홀아비처럼 살라는 악의로 지었다고 할 수도 없으니 말이다. 어쨌든 홀아비바람꽃에는 남성보다는 여성적인 느낌이 들어 있다.

 

바람꽃 중에는 이 꽃 말고도 꽃대가 하나만 자라는 것이 있는데, 바로 외대바람꽃이다. 비슷한 처지임에도 하나는 홀아비, 하나는 외대로 불리는데, 외대가 홀아비보다 꽃이 조금 커서 지름은 약 4이다. 이에 비해 홀아비바람꽃의 꽃 지름은 1.2밖에 안 된다.

 

홀아비바람꽃은 높은 산이나 숲속 깊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부엽질이 풍부하고 습기가 충분한 곳에서 자라며, 키는 20~50이다. 잎은 길이가 2, 폭은 41~2개가 난다. 키는 3~7이며 표면과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뒷면에는 털이 없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는데, 꽃줄기가 원줄기에서 1개 나와 끝에 1개의 꽃이 달린다. 꽃줄기에는 긴 털이 있다. 열매는 7~8월경에 납작한 타원형으로 달린다.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며, 홀애비바람꽃, 호래비바람꽃, 좀바람꽃, 홀바람꽃이라고도 한다. 주로 관상용으로 쓰인다. 유독성 식물이므로 먹을 수는 없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조선은련화라는 근사한 이름도 있다.

 

Daum백과에서 퍼온 글임을 밝혀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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