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건강과 등산

날마다 산길 걷기

고산회장(daebup) 2012. 3. 14. 11:46

 

날마다 산길 걷기(2)2011-12-22

어떤 이들은 말한다. 추운 날씨에 산길을 걷지 않아도 실내에서 러닝 머신을 하여도 운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산길을 걷는 것과 러닝 머신을 하는 것은 천양지차다. 러닝 머신에는 없는 것이 있다. 산길을 걸을 때는 숲의 향기가 있어 연한 숲 냄새를 맡을 수 있다. 이 향기의 성분이 피톤치드(Phytoncide)이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자라는 과정에서 상처 부위에 침입하는 각종 박테리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발산하는 향기이다.

 

이 방향성 물질인 향기가 사람의 피부를 자극하여 소염, 소독 등의 약리작용을 한다. 이에 더하여 사람의 정신을 안정시키고 해방감을 준다. 그래서 축적된 정신적 피로를 해소시켜 준다. 그리고 숲 속에는 대도시보다 최고 200배나 맑은 공기와 피를 맑게 하는 음이온이 풍부하다. 거기에다 숲 속의 공기를 맑게 하는 피톤치드 외에 마음을 안정시키고 기분을 상쾌하게 하며 혈압을 낮추어 주는 테르핀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기에 산길 걷기는 실내에서 행하는 러닝 머신 운동과는 차원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사람의 인체가 편안하고 안정된 심리상태에 있을 때는 알파 파를 발산한다. 이 알파 파는 숲 속에 들어가면 급격히 증가한다. 숲의 화면만 보아도 증가하는 것이 알파 파다. 그러기에 숲 속 길을 걸으며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만져 보고, 맛을 보는 오감으로 숲을 체험할 경우 알파 파의 발산은 획기적으로 증가된다. 그래서 숲은 무료종합병원인 셈이다. 이런 유익을 주는 산길 걷기를 외면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노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