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고궁, 공원, 사찰, 성당

세월 속의 경복궁 향원정(20141016)

고산회장(daebup) 2014. 10. 16. 09:32

이번 2014년 10월 11일 경복궁에서 향원정 사진을 찍은 후 아무리 생각해봐도 향원정 연못이 뭔가 이상하고, 옛날 같지 않다.

과거 사진이 있나하고  앨범을 찾아보니, 1991년 10월에 촬영한  사진이 있다.

두사진을 비교해 본다.

 

그 때는 수련이 없어서 연못이 훨씬 보기 좋았는데, 이번 방문하여 보니 수련이 연못에 가득차서 답답해 보였다. 향원정이 산만해 보이고 빛을 잃어가는듯 하다. 그런데 관리소 측도 느꼈는지 아니면  민원이 들어왔는지 수련제거 작업을 하고있는것 같았다.

 

집에서 보관하던 23년전 사진은 빛이 바란것 같다. 특히 하늘이 파란 빛에서 누렇게 변색되어 있었다.

그러나 같은날 촬영 및 인화한 사진을 항온항습 시설이 되어있는 실험실에 보관한 것이 있었는데,  실험실 보관 사진들은 색상의 변화 없이 옛 색상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다. 확실히 우리 몸에는 안좋을지 모르나 자료 보관은 항온항습이 중요한 요소임을 깨닫게 한다.

 

23년 전 수련이 없는 향원정 연못 물위에는 향원정이 멋스럽게 반영되고,  파란하늘이 비추어서 아름다웠었다.

 

 

이번 사진은 Sony a7r로 촬영

 

 

 

 

 

 

23년 사진은 Pentax MX(요즘 표현으로 필카 촬영) -> 사진인화 -> 인화된 사진을 스캐너(Epson, V700 Photo)로 스캔

 

 

 

 

 

 

아래에 항온 항습시설에서 보관한 23년전 사진을 올려서 비교해 본다. 파란색이 퇴색되지 않고서 처음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혹시 있을 방문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사진 네장을 한꺼번에 스캔하여 비교해본다. 23년된 사진을  왼쪽이 일반보관, 오른쪽이 항온항습에서 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