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토요일이다. 결혼식이 같은 시간대에 두군데 있기에 양쪽을 서로 핑계대고 한곳도 가지 않았다. 대신 볼일을 보러 성남에 다녀오면서 잠실에 내렸다. 지인께서 롯데월드 주변에 편의점을 냈는데, 장사가 잘되고 바빠진 탓에 만나기가 어려워졌고, 나이 먹고 새로은 일을 시작하였는데 한번쯤은 방문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하철 환승역인 잠실에서 망설이다 밖으로 나와서 지인의 편의점으로 향한다.
오랜 만에 와보는 잠실동네, 롯데호텔과 롯데월드가 넓게 자리 잡고 있고 맞은편에는 비행장 활주로 각도까지 변경시켰다는 롯데빌딩 공사가 한창이다. 롯데월드 남문 옆에 자리 잡은 지인의 편의점은 한눈에도 장사가 잘되는 듯 보였다. 지인과 편의점을 나와서 대낮부터 한잔 할곳을 찾아가다가
‘서울놀이마당’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주말마다 공연이 있고, 무료관람인 듯하였다. 내가 정말 오랜만에 석촌호수 주변을 찾아와서 주변이 낯설어하는 나를 위해서 지인께서 이곳 저곳을 안내해 주셨다.
석촌호수에서 바라본 롯데놀이시설,
호수주변에 무지무지 큰 잉어들이 떼지어 노닐고 있다.
중국집에서 대낮부터 폭탄을 한잔하고, 2차로 생맥주집에 들러서 그곳 사장님과 셋이서 기네스 맥주를 한잔한다.
다시 서울놀이마당을 찾으니 공연이 다 끝났고 출연자들 인사를 하고 있다. 토요일 오후에 마땅히 갈곳이 없는 사람들은 이곳을 찾아와도 괜찮을듯하다.
롯데월드 주변 화단에 태극기가 많이 꽃혀있다.
롯데월드 입구에서 저 통로를 지나면 잠실역이 나온다한다.
가다가 아이스링크도 한번 쳐다본다.
통로를 쭈욱 지나가서, 잠실역 입구에서 지인과 사진한장 찰칵하고 전철을 탄다.
일요일에는 산에 가려했었으나 지인과 먹은 낮술이 과해서 그 핑계로 일요일은 편히 쉬었다. 모처럼 산에 가지않은 한주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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