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길을 가다가

진관사(121115)

고산회장(daebup) 2012. 11. 20. 14:19

일시 : 20121115

일기 : 화창하지만 기온은 쌀쌀해짐

동행 : 짝궁과 나

코스 : 진관사 입구 - 진관사 계곡 주변

몇일만에 진관사입구를 다시갔다. 진관사의 150년 수령의 은행나무의 노란 은행잎과 바닥과 돌담에 떨어져서 쌓인 예쁜 은행잎을 보고자 함이었다.

아들애는 군대 가고 딸애는 인도로 가니 집에는 둘 밖에 없다. 집사람에게 할일이 필요할듯하여 직장을 권했더니, 혼자있으면 우울증 걸릴 우려도 있다하면서, 50이 넘은 나이에 용감하게 1년간 자격증 준비를 하러 학원에 다녔고, 최근에 자격증을 취득하여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였다.

마침 15일에 쉰다하여 지난주 못본 푸른 빛깔 은행잎이 이제는 노랗게 변했으리라 짐작하여 짝궁과 진관사를 향했다. 그러나 실망, 지난 일요일에 내린비로 채 노랗게 변하지도 못한 은행잎이 바닥에 납작쿵이 되어서 돌아다니거나 짓이겨지고 흔적도 없다. 참으로 제대로 된 은행단풍을 보기가 힘이든다. 길거리 가로수는 아직도 멋지게 뽐내고 서있는 놈도 많은데, 산사의 돌담 주변의 은행잎은 구한번경하기 이리도 힘든단 말인가.

아무튼 진관사를 둘러보고 주변 북한산 둘레길에서 산책을 하다가 돌아왔다.

 

17. 18일 이틀은 모처럼 산에 가지 못하였는데 이틀간 대학입시 감독에 동원되어서 오랜만에 도시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안암동에 있는 애기능 주변 단풍을 몇장 곁들여서 올려본다.

 

 

 

 

 

 

 

 

 

 

 

 

 

 

 

 

 

크로바에 서리가 내렸다.

 

진관사 초입의 북한산 둘레길

 

 

 

 

 

 

애기능 즉 옛날에 죽은 애기를 묻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이다. 안암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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