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고궁, 공원, 사찰, 성당

비오는 날의 향원정

고산회장(daebup) 2021. 11. 8. 15:48

원정이 3년간의 복원공사후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주는 미세먼지가 있어서 방문을 망설였더니 이번주는 강풍에 강우가 내린다. 이러다가 단풍이 다 떨어질까봐 비바람이 세게 몰아치는데도 길을 나섰다. 덕분에 렌즈에 물방울, 결국 사진에 물방울이 맺혔다.

 

비가 내리니 궁궐 수비대가 비옷을 입고 있었다. 그 모습이 낯설지만 오히려 멋진 풍경이다.

향원정, 비가 내리니 반영을 얻을수가 없어서 아쉽다.

렌즈의 물방울이 보인다.

곤녕합, 저 장소에서 국모가 시해당했단다.

능수벚꽃이 이제 나뭇잎조차 다 떨어져가니 쓸쓸하기 그지없다.

물이 조금만 더 고이면 반영을 잡을수도 있었을텐데...

정원에 은행이 떨어져 쌓여있다. 낙엽이 멋져서 몇장

도심의 가을. 비가 오니 더욱 쓸쓸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