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화성 5

화성 송산면 수섬에서(20209024)

지금은 넓은 벌판 위에 솟아있는 바위언덕 같은 곳, 그러나 과거에는 바다 위에 떠있던 곳 수섬이다. 이곳은 전에 은당 선배님과 찾았던 곳인데, 개발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서 앞으로는들어가지 못할것 같아서 닷 한번 찾았다. 이곳 벌판을 사람들은 한국의 세렝게티라 부르기도 한다. 전에 들어가던 길은 막는다는 소문도 있고 최 단코스로 진입을 시도하다 보니 늪지대 갈대밭을 통과하게 되었고, 그래서 나름 준비한 방법이 비닐봉투로 등산화 감싸기였다. 좌우지간 길도 없는 늪지대를 친구와 둘이서 과감히 통과해서 하룻밤 쉬다 왔는데, 예정에 없던 빗님 등장으로 별볼일 없는 밤을 보내는 대신 빗소리를 듣고왔다. 사진 왼편 벌판에 솟아오른 큰 바위덩어리 두개가 수섬이다.

화성 천등산(20211213/21-26)

이번에는 화성에 있는 작고 낮지만 시야가 확 터져있는 천등산에 다녀왔다. 그러나 일몰은 우측 나무들이 방해하고, 일출은 구름이 훼방놓아서 그냥 그렇게 편히 쉬다가 내려왔다. 산행 시간도 20분 정도로 아주 짧다. 야산이지만 등산 지도도 없어서 그냥 그렸다. 천등교회에 주차하고 포도농장(비닐하우스)를 지나서 등산로 따라 올라가면 된다. 천등교회, 우리는 교회앞 주차장에 주차했더니 교회에서 안내문을 차에 꽃아두었다. 교회 뒤에 주차하라고, 맨 아래에 게시했다. 정상에서 바라본 모습, 왼쪽 강같이 보이는 물이 시화호다. 정상석은 없고 이 안내판이 전부, 해가 지고 있다. 그러나 우측 나무들이 방해를 한다. 그래도 올릴 사진이 없으니 그냥 싣는다. 오전에 마트를 들려서 방어회를 준비해 갔다. 이것이 교회에서 준..

화성 태행산에서(20211115/21-24)

태행산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수 있다고 해서 다시 화성을 찾았다. 태행산은 근교에 자리잡고 있는데다가 낮은 산이라서 그런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정상데크에 오르니 네명의 여성백패커들이 이미 지라잡고 있다가, 우리가 도착하니 자리를 조금 양보해 주어서 맞은편에 우리 텐트를 설치할 수 있었다. 그 후 젊은 한쌍의 백패커들도 왔었는데 자리가 비좁아서 조금 바라보더니, 어디론가 내려갔다. 어찌되었든 서로 조심하면서 정상에 텐트가 여섯동 옹기종기 설치되어 텐트 전시장 같았다. 산들레 캠프 앞 삼거리에 도착하여 차량을 길가에 주차시켰다. 등산로 방향으로 50m정도 걸으면 이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 뒤로 등로가 있다. 우리는 1코스를 택했는데, 40분 정도 걸려서 정상에 도착했다...

건달산에서(20210927/21-17)

지난 4월 이후로 5개월간 산에 간적이 없었다. 더워서 가기가 싫었다. 이제 날씨도 선선해지고해서 친구랑 오랜 만에 백패킹을 다녀왔다. 행선지는 나같은 백수건달에게 어울릴것 같은 건달산이다. 화성에 있고 낮은 산이지만 산은 역시나 산이라서 그런지 오랜 만이라서 그런지 힘이 아주 약간 들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첫산행부터 우중산행이 되었다.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으나 정상 거의 다가서부터 내리던 비는 오다 안오다를 반복하며 하산할 때까지 내렸다. 안내판 등산지도를 보고 등산하기 어려워서 내가 등로를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들머리부터 아래 표지가 나올때까지는 아무 표식이 없어서 무조건 큰길을 따라서 올라갔더니 다행히 아래 표식을 만났다. 비가 조금씩이지만 게속 내려서 양쪽에 텐트를 치고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