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북한산이다. 그러나 태풍이 지나간 산길에는 많은 흔적이 남아있었다. 아직 복구는 덜되었는데, 진행중.... 특히 오래된 전신주들이 많이 손상되어있었다. 오래된 고목도 부러져 나가고, 부러진 전신주의 공통점은 가로등이 붙은 위치에서 꺽여있다는 것이다. 뿌리가 얕은 고목은 뿌리채 뽑혀서 생을 마감했다. 침엽수들은 대체로 뿌리가 얕게 번식한다고 한다. 그래서 침엽수림이 우점종을 이루는 울나라 산에서는 산사태가 잘 발생된다고 한다. 지리한 장마와 태풍 덕분에 계곡에 수량은 풍부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