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연꽃 3

조계사 나들이

지난 두달 동안 집안에 큰일을 처리하느라고 제대로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하였었는데, 어제부로 거의 모든 일이 마무리 되었다. 오랜 만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있다가 어제 후배와 문자대화 중에 나왔던 연꽃이라는 단어가 떠올라서 조계사를 갑자기 다녀왔다. 집에서 제일 가깝게 연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조계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꽃은 아직 제대로 피지않아서 대다수가 꽃봉우리 상태였다. 조계사 바로 옆에 있는 우정국 앞을 지난다. 조계사 입구에 도화서터가 있었다니? 왜 지금까지 못본 것일까? 조계사에 들어간다. 꽃이 활짝핀 개체는 어쩌다가 만난다. 조계사 대웅전 부처님 일주문을 지났다. 이제 대로로 나선다. 조계사를 나와서 인사동 입구에서 공연을 잠깐 보고 간다. 우리의 가락이 신명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