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시내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고용산을 눈내리는 1월 17일 올랐다. 고룡사 입구, 내려오는 내내 눈이 내리더니 고룡사 입구에 도착해도 눈이 계속 내린다. 고룡사 모습, 고룡사 바로 왼편 옆으로 등로가 있다. 절반 정도 올라온 지점, 눈이 계속 내린다. 배낭 위에 눈이 소복 쌓였다. 은근히 걱정이 앞선다. 신년들어서 배낭을 전에 사용하던 데날리프로로 바꿨다. 철수때 짐을 막 집어넣어도 통이 넓어서 편리한 이유로 겨울철은 사용하기로 한다. 정상도착, 그래도 눈이 내리더니, 텐트를 치려니까 다행히 눈이 멎었다. 구름 사이로 달님이 얼굴을 비춘다. 그러다가 다시 흐려지고 개스가 차기도 한다. 정상석이 두개, 복장을 갈아입고 한장, 멀리 아산호가 보인다. 동쪽에서는 여명이 밝아오고, 서쪽으로는 달이 지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