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촌토성역 1번 출구에서 올림픽공원 남문 사이의 은행나무가 멋지다는 신문기사를 믿고 찾아갔더니 신문에 실린 풍경은 찾을길 없고, 몇년 안된 어린 은행나무들이 별볼일 없이 도열해 있었다. 배신감을 느끼면서 올림픽공원을 들어가서 산책길 따라서 한바퀴 빙 돌고 나왔다. 1번 출구로 나오니 평화의 문이 보인다. 남문사이의 가로수가 너무 어려서 별볼일 없는 풍경이다. 남문 안으로 들어가니 단풍나무보다 더 붉고 이쁜 나무가 나를 반겨준다. 주변 스피커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고 계속 흘러 나온다. 철모르는 철쭉이 피었다. 미세먼지가 있어서 대기가 흐리다. 코앞의 롯데타워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몽촌토성 산책로 아래에서 한바퀴 거의 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