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후로 5개월간 산에 간적이 없었다. 더워서 가기가 싫었다. 이제 날씨도 선선해지고해서 친구랑 오랜 만에 백패킹을 다녀왔다. 행선지는 나같은 백수건달에게 어울릴것 같은 건달산이다. 화성에 있고 낮은 산이지만 산은 역시나 산이라서 그런지 오랜 만이라서 그런지 힘이 아주 약간 들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첫산행부터 우중산행이 되었다. 비가 많이 내리지는 않았으나 정상 거의 다가서부터 내리던 비는 오다 안오다를 반복하며 하산할 때까지 내렸다. 안내판 등산지도를 보고 등산하기 어려워서 내가 등로를 지도에 표시해 보았다. 들머리부터 아래 표지가 나올때까지는 아무 표식이 없어서 무조건 큰길을 따라서 올라갔더니 다행히 아래 표식을 만났다. 비가 조금씩이지만 게속 내려서 양쪽에 텐트를 치고 가운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