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 가창오리 군무(20200121)

군산에서 이틀째,

운장산을 다녀온 후 날씨가 기가막히게 좋기에 금강하구를 다시 찾았다. 이날은 일몰 후 잔광이 오랫동안 멋지게 남아 있었고, 오리들도 일몰 잔광 쪽에서 놀긴 놀았는데, 이번에는 별로 멋진 대형을 선보이지 않고, 대충놀다 어둠속으로 크크크

애들이 슬슬 날면서 하구 다리 앞쪽으로 이동한다.

해가 진다.

해가 지고 애들이 날아오르면서 군무가 시작된다.

땡, 공연 끝! 새들은 밥먹으로, 우리는 집으로

여기서 잠깐, 

군무를 하게되는 이유는 - 가창오리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물에서 편히 쉬다가  어두워지면 먹이섭취를 나간다고 한다. 우두머리 그룹이 떠오르면 나머지 무리도 따라서 떠올라서 나머지가 모두  떠올라서 무리를 형성할때 까지 주위를 빙빙도는 이 행동이 군무로 나타나며, 먹이활동 사전 준비운동 같은 행동으로 3분 내지 길게는 20분까지도 지속된다고 한다. 가창오리는 크기가 작아서 일부로 무리져 나는 습성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