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추억의 낙서장

베짱이 브람스를 듣다.

고산회장(daebup) 2022. 8. 17. 09:14
나는 브람스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모짜르트같은 화려함이나, 베토벤같은 아름다움, 차이콥스키 같은 장중함도 없고 왠지 답답함듯한? 뭐 좌우지간 내 기호에는 별로 어울리지 않는다. 어쩌면 과부가 된 클라라를 정신적으로 사랑하며 평생 홀아비로 산 그의 정서가 작곡에 반영되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전에 음악을 들을때면 주로 오디오 시스템을 이용하였으나, 이제는 다양한 장비를 이용하고 있다. 물론 오디오 시스템에 비하여 음질이 떨어지겠으나, 나 같은 막귀는 어쩌면 큰차이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내가 요즘 이용하는 장비는 간단하다. PC에 10만원 조금 더하는 외제 스피커를 부착하든지, TV에 쓸만한 사운드바를 부착시키면 그만이다.
 
요즘 국내 음반 시장에서 구입할 수 없는 음반도 You tube에는 거의 모든 음악이 다있고, TV에서는 Arte, Orfeo등 전문 클래식 채널이 있어서 귀가 아주 까다롭지 않으면 눈으로 보면서 음악을 감상할수 있어서 훨씬 음악을 이해하기 좋아졌다. 예로 헷갈리는 악기소리가 날때 방송에서는 그 악기를 클로즈업 해주니 아주 편리하다.
 
나는 브람스 음반도 몇개 가지고 있으나 거의 듣지않는데, 며칠전 TV채널에서 우연히 브란스 교향곡을 감상했다. 전에 보다 들을만 했다.
어쩌면 시각적 효과 때문인지 모르겠다. 전에는 시청각적으로 음악을 감상하려면, 대형화면과 고가의 DVD player 게다가 비싼 DVD판을 별도로 구입했어야 가능했다. 그러나 요즘은 돈을 별도로 투자하지 않고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음악감상을 즐길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니 좋은 세상이다.
 
 

'추억의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친구들끼리 모여서 추억만들기(20231013)  (2) 2023.10.15
즐거운 만남(20211118)  (0) 2021.11.19
백신접종  (0) 2021.06.08
2020 크리스마스  (0) 2020.12.24
제주여행(081103) 다시쓰기  (0) 2020.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