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짱이의 산길따라 들길따라

내가 다닌곳을 기억하고, 처음가는 산우에게는 도움을 주고자 이 기록을 만든다.

2022/09 10

양양 휴휴암 방문(20220927)

친구가 휴휴암이 좋다고 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들려 보았다. 관광지로는 볼거리가 많고 괜찮은 곳이었다. 절도 제법 넓고 볼거리도 많고 특히 물고기를 관찰하기 좋은 바다가 있는곳이었다. 이곳도 물이 참 맑다. 절 바로 아래 바닷가에 사는 고기들이 사람들이 먹이를 주는 습성 때문인지 이곳을 떠나지 않고 물가에 바글바글 몰려 있다. 갈매기 녀석들도 사람들이 던져주는 먹이를 먹으려고 이곳에 몰려들어서 떠나지를 않는다.

주문진 방문(20220925)

고교 동창 친구가 강릉에 살고 있고, 모방송사 강릉지사장을 지낸 친구가 퇴임후에도 그곳이 좋아서 주문진에 살고 있다. 친구도 볼겸 주문진 관광도 할겸 주문진으로 향했다. 주문진해변에 도착했다. 무료 야영장에 텐트를 설치했다. 아쉬운 점은 휴가시즌이 끝나서 그런지 음수대가 폐쇄되어서 물구하기가 힘들었다. 둘쨋날 아침 일출이 구름에 가려서 그럭저럭 대충 넘어간다. 아침 식사후 아들바위 전망대로 향한다. 우연히 해국을 만났다. 이 바위가 아들바위, 이곳 바다물이 참으로 맑다. 고등학교 친구가 시간을 내어 힌이름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 40년만이던가? 점심식사후 주문진 사는 친구가 찾아와서 주문진 시장과 주문진 등대를 관광시켜주었다. 주문진 등대 마당에서 바라보는 주문진 항, 1918년 3월에 설치된 주문진 등..

중량천변 산책

의정부에 모임이 있었다. 그런데 버스를 타고 가면 도봉산역까지는 버스 전용차선이 있으니 잘달리다가도 의정부에 들어서면 제대로 달리지도 못하고, 잛은 거리에 설치된 버스 정류장들 때문에 버스가 급행에서 완행으로 변신하는 느낌을 받곤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운동도 할겸 도봉산역부터 모임장소까지 걸어가 보기로 하였다. 6 km, 한시간반 예상했는데, 6.8 km에, 1시간 15분 정도 걸렸다. 도봉산역 하차, 도옵산 전철역 왼편 통로를 이용해서 중량천 방향으로 나간다. 도봉산역 과 중량천 사이에 서울창포원이라는 곳이 있고, 그 일대가 커다란 숲이 형성되어 있어서 시만들이 산책하고 쉬었다가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창포원 옆에는(방향으로는 북쪽) 다락원 체육공원이 자리잡고 있었다. 중량천 산책로로 내려왔다. 이제..

길을 가다가 2022.09.23

남대문과 서울로

전임시장이 만든 서울로를 가보기로 했다. 중간에 남대문도 지나가면서 남대문도 몇장찍어 보았다. 서울로는 얘기들은대로 화분으로 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통로인지 휴식처인지 애매모호했다. 별로 맘에 들지는 않았다. 남대문은 대문 아래로 지나갈수 있어서 좋다. 이곳도 수문장 교대식이 있었다. 그러나 대궐과 달리 인원도 적고 간단하다. 서울로에 빅토리아 연이 있었다. 수련들도 있고, 큰 감회는 없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2.09.23

어항이야기(20220921)

내 어항에는 구피가 수십마리 살고 있다. 그런데 한 어항안에서 계속 서로 번식하다보니 근친교배가 되어서 고리나 척추가 휘어지는 기형들이 태어나곤 한다. 무심코 보니 한두마리가 보여서 격리해서 사육하려고 기형을 잡다보니 여러마리가 나왔다. 그래서 오늘은 시간을 내어서 청계천 어항 골목을 가서, 평소 단골집으로 다니던 곳 말고 맞은편 물고기집에서 구피 세마리를 사서 교잡하기로 했다. 일반사람들은 새로 물고기를 사오면 비닐 봉투채 30분 정도 어항 물에 담궈두었다가 가위로 잘라서 고기를 어항에 넣어주는데, 그것은 한두가지 문제점이 있어서 나는 다른 방법을 이용한다. 물론 순종이 아닌 잡종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건강해서 잘 자라지만 예민하거나 고급 종들은 그렇게 하다보면 쇼크를 받을 수 있고, 특히 pH..

생물사육 2022.09.21

거미도 현명한 거미가 먹이를 잡는다(20220920)

백패킹을 가다보면 거미줄과 자주 만나게 된다. 오후에 산에 올라갈때는 없던 산길에 밤새 열심히 거미줄을 쳐놓은 거미들 덕분에 아침 하산길에는 거미줄을 만나게 된다. 거미는 전세계 3만여종, 우리나라에는 600여종이 살고 있다고 한다. 이중에는 전혀 거미줄을 만들지 않는 종도 있다고 한다. 거미는 종에 따라서 사막에도 살고, 산속에도 살고, 도시 그리고 우리가 사는 집주변에도 산다. 그런데 이왕 거미줄을 치려면 산속보다는 도시에, 도시에서도 불빛 아래 치는 것이 현명할것 같다. 아니 일부 거미들은 이미 그것을 깨닫고, 가로등 밑에 거미줄을 치는 지도 모르겠다. 밤에 산책중 바라본 가로등 밑 거미줄을 몇 장 찍어보았다.

자연풍경 2022.09.20

무의도 세렝게티라고 불리는곳(20220907)

젊은 백패커들 사이에서 무의도의 세렝티라고 불리는곳이 있다. 광활한 아프리카 대초원과는 거리가 멀다. 단지 조금 황량함이 닮았을 뿐이다. 무의도 광명항에서 가까운 곳의 해안가 일부에서 돌을 캐낸자리를 엉성하게 복원해 놓아서 그런 별명이 붙었나보다. 광명항 공영주차장에 주차후 해안가를 따라서 생긴 등산로를 따라간다. 1시간 정도 걸려서 야영장소에 도착했다. 주말에는 야영객들로 붐빈다고 한다. 야영자리는 많은데 사람들이 몰리면 볼일보기가 어려울듯하다. 일몰이 깨끗하기는하는데 밋밋하다. 해가지자 바로 달이 보인다. 평일인데 텐트 다섯동이 설치되었다. 조금 서둘러서 이동했으면 해돋이를 제대로 볼수 있었을텐데 안보이는 줄 알고 주저하다가 놓쳤다.

비갠 후 의룡폭포를 찾아서(20220906)

태풍이 지나가면서 많은 비를 뿌리고 갔다. 아침부터 서둘러서 다시 의룡폭을 찾아갔다. 의룡폭은 비올때나 비갠후만 볼수있는 건폭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서 장관은 아니지만 평소 볼수없는 의룡폭의 물떨어지는 사진 한장 찍고 싶어서 며칠만에 다시 찾아 간것이다. 의룡폭 바로 위로 폭포가 2개 더 있다. 비온후 계곡을 찾아가는 김에 폭포를 모두 둘러보았다. 계곡입구부터 물이 넘쳐흐른다. 의룡 제1폭에도착(의룡폭 이라는 명칭은 공식 이름이 아니다. 모두 무명폭이다.) 이번에는 폭포 아래쪽으로 이동하여 전체 모습을 담아본다. ND필터가 없어서 촬영속도가 빨랐다. 좀더 slow speed 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올라간다. 오랜만에 물이 떨어지는 폭포를 본다. 위에서 하단부를 바라보면서, 의룡 제2폭, 이곳..

수락산 의룡폭포(20220902)

후배가 연락을 해왔다. 회룡역에서 만나서 근방에 있는 산에 바람이나 쐬러 가자고, 사패산으로 오르면 올라갈때는 물과 폭포가 많으나 막상 능선이나 쉴곳에는 물이 없다. 그래서 수락산 옛 아지트로 가기로 했다. 수락산 동막골 방향으로 계속 가다보면 약수터를 지나고 계곡 안쪽으로 난 등산로를 15분 정도 올라가면 이름 없는 폭포가 나온다. 우리가 이름 붙인 '의룡폭포'이다. 평소에는 물이 약간 흐르는 건폭인데, 비올때는 제법 장관이다. 비교적 짧은 코스인데 몇년 만에 오다보니 길이 헷갈렸다. 그래도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 회룡역에서 동막골로 향하다 보면 중량천을 건너게 된다. 중량천에 새들과 잉어들이 여러 마리 모여서 놀고 있었다. 가마우지, 왜가리, 백로 오리등 다양한 종류가 모래섬에 모여 있다. 잉어가 엄..